이너프 : 불만족의 심리학
존 네이시 지음, 강미경 옮김 / 예담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인간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 더 잘나가고, 더 잘사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더 많이’를 외친다. 이 책의 저자는 사람들이 불만을 느끼는 분야를 8가지로 나눈다. 정보를 접하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정보중독’, 끝없이 음식을 갈구하는 ‘폭식’, 충동구매의 노예가 되기를 자초하는 '물질적 탐욕', 삶의 질을 파괴하는 '일중독', 과도한 다양성으로 인한 ‘선택의 고문’, 어느새 직장인들의 몸에 밴 ‘일중독’, 과속 성장을 추구하며 야기하는 ‘생태계 파괴’, 충동구매를 부추기는 ‘물질적 탐욕’ 등이다.

 

이 중에 제일 공감이 가는 부분이 바로 '일 중독'이다.  우리 주변을 보면 주 5일 근무제의 확대 시행으로 직장인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일반적 식과 달리 물불 가리지 않고 일에 몰입하는 ‘일 중독증’ 환자가 많이 늘고 있다고 한다. 자기의 삶보다는 직장이 우선이고 고향친구보다는 직장에서의 인간관걔를 더 우선적으로 여기며 자신의 욕구보다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며 살게되는 이러한 '일 중독증'은 보통 경제력에 대해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 완벽을 추구하거나 성취지향적인 사람, 자신의 능력을 과장되게 생각하는 사람, 배우자로부터 도피하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들에게 잘 나타난다고 한다. 
 

 정신의학계에서는 보통 1주일에 6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을 ‘일 중독자’로 분류한다. 현대사회의 특징중 하나가 가 물질을 추구하며 성취지향주의적이라서 이처럼 다른 중독증과 달리 일 중독증은 사회적으로 비난이나 징벌의 대상이 아니라 그 사람들을 ‘일 잘하는 사람’, ‘성실한 사람’, ‘능력이 뛰어난 사람’, ‘모범적인 사람’으로 칭찬하고 포상하기 때문에 더욱 조장되고 은폐되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은폐하거나 바람직한 것으로 조장하기 때문에 일 중독증을 병리현상이라고 솔직히 인정하고 근본적으로 치유하기가 더욱 힘들어진다고 한다.

 

또한 현대사회의 특징중 하나가 대량 소비사회로서 자칫하면 각종 매체를 통한 광고의 홍수로 인해 소비지상주의에 빠져들기 쉽다는데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원하던 것을 얻으면 또 다른 것을 원한다. 즐겁고 보람있는 삶을 위해 필요한 물건을 거의 다 소유하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다시 자신의 지위를 상징해줄 다른 물건을 찾는데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와같이 더 많은 물건을 갈망하고 있는 이유는 근본적으로는 인간의 소유욕에서 기인한다고 보고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있다. 많을수록 좋다는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는 자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이 정도면 충분해.”라는 말은 현재의 상황을 합리화하기 위한 말 정도로 사용할 뿐이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이 간다. 21세기 무한 경쟁 사회에서 남과 비교 하면서 상대적 빈곤을 느끼며 삶의 의욕을 잃어 갈 때도 있다. 사람의 모양이 다르듯이 살아가는 방식도 모두 다르다. 잘난 사람이 있으면 못난 사람도 있다. 타고난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개성 있는 삶이 아닐까 생각해보게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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