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 많이 바를수록 노화를 부르는
구희연.이은주 지음 / 거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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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과자, 중금속 함유 장난감, 석면 화장품 등 유해물질에 대한 끊임없는 보도로 여기저기에서 소비자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멜라민과자와 베이비파우더 공포가 지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번에는 석면화장품이 문제가 되었다.  1급 발암성 물질로 일명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석면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석면을 다루는 직종의 종사자나 제한된 지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화장품이나 약 등 생필품과 지하철이나 학교 등 공공 장소에서 검출되어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석면은 고유의 특성인 내마모성, 절연성, 불연성, 내구성 등이 매우 뛰어나고 다루기 쉽기 때문에 산업현장의 건축자재나 조선소 등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스며 2008년까지 석면슬레이트, 석면포, 마찰재 등으로도 사용되어 왔다. 현재는 석면이 함유된 화장품, 의약품, 전기제품 등 일반생활 속 깊숙이 들어와 있다. 특히 석면은 일반건축물 자재에 석면이 함유되어 있어 건축물의 해체. 제거시 언제든지 일반시민에게 노출되수 있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석면건강질환은 기준의 석면관련 작업자의 작업자에서 이제는 화장품을 통해 석면과 아무 상관없은 일반시민에게까지 노출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책은 석면의 위험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한다.

 

 화장품은 인체를 청결·미화하여 매력을 더하고, 용모를 밝게 변화시키거나, 피부· 모발의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하기 위하여 인체에 사용되는 물품으로 이제 우리 국민들의 생필품이 되었다.  이번에 오염된 성인용 파우더나 트윈케익 형태의 메이크업 제품은 탈크 함량이 많게는 50%에 이르며 화장품은 얼굴 부위에 집중적으로 두드려 바르기 때문에 폐로 들어가는 양이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베이비 파우더보다 성인용 파우더 화장품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은  그 동안 가려져 있던 화장품 업계의 비밀들을 밝히는 책이다.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석사 과정(향장미용 전공)에 재학 중인 구희연·이은주씨. 두 사람이  이 책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1년 전이었다.  화려한 마케팅,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화장품을 올바로 고르는 지혜를 들려준다.  화장품은 자칫 잘못 사용하면 인체에 치명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엄연한 화학제품이다. 사실상 소비자들은 내용을 봐도 난생 처음 보는 화학성분들의 성능과 역할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에 그 성분이 인체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 수가 없었다.

 

이 책은 참으로 시기 적절하게 출간된 책이라 생각된다. 화장품의 비밀을 폭로하는 내용을  읽으면서 마치 소비자고발프로그램을 책으로 읽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결국 질 좋은 화장품을 쓰려면 소비자들이 화장품의 성분을 확인하는 등 현명한 소비를 할 수밖에 없다. 저자들은  또한, 특별 부록으로 '반드시 피해야 할 대표적인 화장품 성분 20가지' 카드가 들어 있어, 지갑에 넣고 다니다가 실제적으로 화장품 구매 시 선택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화장품 매장에서 전성분 표기를 확인해보면, 이러한 유해 성분이 하나도 안 들어간 제품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가급적 최소로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는 것만이 대안이라는 현실에서 그나마 어떤것들이 함유된 제품이 나쁘다는 정보만이라도 참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유익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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