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인
키애런 파커 지음, 신우철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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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로벌 경제위기는 무절제한 시장의 욕망이 진원지라고 한다. 구제금융을 받기위해 국회에 출두하면서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온 거대 부실기업의 회장들, 100년 회사가 하루아침에 문을 닫았는데도 천문학적 퇴직금을 챙기는데 급급한 CEO,최고 명문대 출신 엘리트 집단이 지배한 월스트리트의 한탕주의 소산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러한 시기에 나온 이 책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인’은  최근 경영계에 등장한 사상가 수천 명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들과 그들의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책이다. 

인류는 새로운 문명을 열고 더 많은 이들이 문명의 혜택을 입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세계적인 기업의 경영자들은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운영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냈는데  결정적이고 중요한 결단의 순간에 탁월한 선택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중요한 사람들이 되었다.  기업의 존재 이유는 상품이나 서비스 혹은 체험을 생산 판매하고 수익을 얻는 데 있으며, 어떤 기업이든 가장 큰 꿈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다. 이 두가지는 기업이 어떤 산업에 속해 있든 그리고 앞으로 비지니스가 어떤 모습으로 변모하든 전혀 변하지 않을 사실이다.경영학의 단순한 구조를 보면 조직의 목적을 찾아내 그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수단을 선택하고 실행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반성해 목표를 수정하거나 수단을 다시 선택하고 실행방법을 재검토한다는 것이다. 즉, plan-do-see다. 이러한 사이클응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상세 경영기법들은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변천의 역사를 만들어 낸다.

기업들 중에는 좀더 빠른 속도의 혁신을 필요로 하는 업종들이 있다. 이런 업종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이노베이션을 이루는 것이 바로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이 책에는 딜버트, 헨리 민츠버그,  피터 셍게, 톰 피터스, 게리 하멜, 말콤 글래드웰, 제임스 C. 콜린스, 찰스 핸디 등 50인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책의 뒷부분에는 2005년과 2007년의 '최고 경영 사상가 50인'의 목록이 수록되어 있어  이들 인물들의 주요사상을 살펴보면 경영학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으니 과거의 다른 선정인물들과 비교해 보는것도 의미가 있겠다. 

이 책에 소개된 최상위권 경영자를 비롯한 유수의 경영계 인사들은 경영자가 실천해야 할 과제와 그 수행 방법, 그리고 특히 수행 결과의 평가 기준 등을 다시 정의하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독창적인 경향을 제시하여 전 세계 경영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하나 아쉬운점은 우리나라의 경영학자나 경영인이 없다는 점이다. 모방과 개선을 바탕으로 가치를 만드는 성장방식을 고수해온 것이 우리나라의 기업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다. 앞으로 멀지않은 미래에는 우리나라의 훌륭한 경영학자들도 이 책에 수록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우리나라의 경영학계에서도 우리만의 독특한 그 무엇이  무엇인지 또 그 독특함을 위해서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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