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문화사 - 하늘의 신비에 도전한 사람들의 네버엔딩스토리
슈테판 카르티어 지음, 서유정 옮김 / 풀빛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 '하늘의 문화사'는 우주를 탐구하는 인간의 능력에 대한 과학(천문학,천체물리학)과 인문학적인 두부분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책이다.  과거 과학과 인문학적인 분야는 서로 간에 많은 간극을 가진 학문 분야라는 선입견이 요즘들어 인문학과 과학은 서로 통하는데가 많다는것을 느끼게 된다.

 

초고대 문명의 존재를 찾아 떠나는 역사 탐험서인 그레이엄 헨콕의 '신의 지문'이라는 책을 통해서 우리 인류의 우주에 대한 탐구노력은 참으로 그 역사가 오래되었고 집요했는지 그리고 또 얼마나 인류문명에 기여했는지를 깨닿게 되었었다. 그는 매혹적인 사라진 초 고대 문명의 그림 조각을 맞추기 위해서 세계 곳곳을 탐사하고 있으며  고고천문학,  지질학,  고대 신화의 컴퓨터 분석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하여 태고 문명에 대한 의문을 풀어가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 보면  지구를 조사하고 하늘을 조사했다는 최초의 인간들인 마야의 천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치밀하고 창의적이며 세련되고 정확한 역법을  바탕으로 고도의 수학적 계산을 이용한 마야의 위대한 천체관측도를 만나볼 수 있다.   마야력에 따르면 1태양년은 365.2420일로  0.0002일의 오차만 난다.  달의 공전주기도 29.528395일로  29.530588로 계산한 최신과학에  뒤지지 않는다. 월식과 일식을 계산하는 표,  0의 개념,  자릿수를 이용한 수의 표현방식 등 근대 수학의  발견을 이미 사용하고 있었다.   고대 이집트처럼 마야인도  금성이 새벽별이자 저녁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지구에서 보았을 때  금성이 같은 장소로 돌아오는데 걸리는 584일을 근사치로 계산하고 있었다.  이 샛별의 회합주기를 성년(촐킨)이라고  불렀는데,  오차 수정방법까지 있었으며 6000년 동안 단 하루가 차이나는 역법이었다 . 
 

이 책 '하늘의 문화사'에는 인류에게 많은 영향을 준 훌륭한 괴테, 밀턴, 볼테르, 토인비, 헤겔 등의 위인들이  하늘과 우주를 탐구하며 자신의 문학과 철학을 세우고  또한 하늘을 관찰하며 가설을 세운 과학자들이 등장한다. 또한 이 책에는 하늘이 ‘외경의 대상’에서 ‘과학적 탐구의 대상’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동설을 주장하는 신념으로 인해 종교재판까지 받아야 했던  갈릴레이 갈릴레오, '태양에 가까울 때 지구는 빨리 돌고 태양에서 멀 때 지구는 느리게 돈다는 ' 케플러 법칙'으로 유명한 케플러, 빛의 세기는 매질의 경로길이에 지수함수적으로 감소한다' 는 주장을 한 람베르트 등 우주의 신비한 수수께끼를 풀기 시작한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이 책은 우주에 대한 상식을 많이 넓혀준 책으로  우리의 선대 철학,문학,과학자들의 삶과 사유를 접하면서 정말 대단하고 경이로운 내용들을 발견해내고 이를 통해 인류의 문명의 발달에 기여한 분들의 삶을 다시한번 되세기게 해준 책으로 기억될것 같다. 
 

하늘에 대한 경원에서부터 직접 우주를 탐구해서 알고자 하는 욕망 내지는 열망으로 치닫는 인류의 변화된 태도를 조망할 수 있게 해준다(p.278 역자의 후기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