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뇌 사용설명서 - 천재적인 뇌를 평범한 습관에 방치하지 마라
샌드라 아모트.샘왕 지음, 박혜원 옮김 / 살림Biz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1.2㎏ 남짓 되는 무게로 신체의 약 1~2%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그 크기는 미미한 뇌는 그러나 인간의 신체 기능을 통제할 뿐 아니라 감정까지도 좌우하는 이른바 인간의 컨트롤 타워다. 이 책 『똑똑한 뇌 사용설명서』는 지난 20년 동안 신경과학자들이 뇌가 일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지식을 습득했으며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의 뇌가 작용하는 원리에 대해 진짜 내막을 알려주고 있다.  21세기의 주요 연구대상으로 꼽히는 뇌과학 연구가 폭발하듯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최신 뇌과학 연구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진, 뇌에 관한 잘못된 지식들을 소개하면서 뇌를 똑똑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안내서의 역할을 하는 책이다.

 

책의 구성이 재미있다. 책을 펼치면 책을 읽기전에 뇌지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먼저 알아보라는 친절한 안내와 함께 '당신의 뇌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라는 제목의 퀴즈를 먼저 만나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독자들은 쇼킹한 사실을 접하게 된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뇌과학에 대한 내용중 많은 부분을 잘못알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뇌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일을 하는데 그 방법들에는 속임수와 지레짐작도 포함되며 이것들은 효율적인 작업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예측 가능한 실수로 이어지기도 한다. 책에서는 일상적으로 하는 일들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사실이라고 알고 있는것들에 대해 바로잡아주는것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잘못알려진 내용중 하나가 "인간이 살면서 뇌의 10%만 활용하며  나머지 90%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 어마어마한 능력을 갖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통념은 소위 '자기계발'분야의 전문가들이 끝없는 두뇌개발 프로그램을 팔아먹기 위해 이용하고 확대 되었다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에 미국에서 처음 확림되었고 현재는 브라질과 같은 남아메리카 국가들도 인구의 절반이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정확한 통계치는 없지만 우리나라사람들중에도 상당수가 이것이 맞다고 알고 있을것 같은 내용이다. 그러나 머리는 쓰면 쓸수록 두뇌 신경세포는 증가한다.

 

또 한가지 우리가 아침형인간이냐 저녁형인간이냐에 대한 설명은 사람마다 고유한 일주기 사이클의 길이가 정확하게 24시간에 맞추어져 있지 않으며 이로 인해 비행시차증후군에 적은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으며 이것은 비행시차증후군의 반복적인 경험은 건강까지도 위협할 수 있으며 비행기의 조종사와 같이 근무시간이 현격히 바뀌는 것 은 뇌에 스트레스를 유발해 기억력 감퇴등의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등 인간의 뇌의 건강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 하나만은 변함없는 사실이길 바라고 싶다. 기억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훈련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부분에 대해서는 믿음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 만약 이것까지 거짓이라면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두뇌가 명석하지 못함에 대해 평생 자괴감에 빠져 살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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