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의 붐이 온다
H. 기타쿠스 지음 / 월간싱클레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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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기타쿠스-기타의 붐이 온다. 얇은 책에 cd가 한장 붙어 있는 형태의 음반북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책이다.  월간 싱클레어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마치 한권의 특집 싱클레어 책을 만난 듯 손글씨로 예쁘게 적혀있는 진솔한 느낌의 일상을 읽을 수 있었다. 담고 있는 글들은 마치 한권의 일기장을 읽는듯한 기분이 들어 더욱 정겹게 느껴지는 책이다. 나는 한동안 음악을 멀리했던것 같았는데  참으로 오랫만에 멋진 한장의 음반도 만났다. 근래 음악을 자주 듣지 않는 이유중 하나는 장르가 대부분 청소년층에 맞추어져 있는 이유가 가장 크다. 이로인해 좋은 음악을 우연히라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좋은 음악을 발견하고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인것 같다. 평생 옆에서 위로해 줄 수 있는 친구를 만난듯 반갑다. 실제로도 한번 좋아진 노래는 웬만해서는 버리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사라도 한번 가려면 그 양이 만만치 않게 되어 버렸다. 꽤 오래전부터 cd를 구입한 기억이 별로 없다. 음악이 약간은 멀어져 갔던 이유도 있었지만 mp3라는 편리한 새로운 형태의 매체에 익숙해져 버려, 들고 다니며 듣던 cd player가 있었지만 이제는 손바닥속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아져 버린  mp3재생기가 이 휴대용 cdp의 자리를 차고 들어온지도 꽤 오래이다.
  

 



 

출처 http://blog.naver.com/mint0927?Redirect=Log&logNo=100063030508

 

멀어(Too far)란 곡이 이 음반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이다. 서른 두살에 한 사랑이 너무 애초롭게 느껴진다. 잊어내야 할 사람일지라도 마음 건너간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애써 버리려 하지 말고 기꺼이 그리움과 인사를 나누자라는 시구절을 떠오르게 만드는 멀어져간 연인을 추억하며  이별한 옛사람의 사진을 차마 버릴 수가 없어서 간직하고 있는 쓸쓸한 마음이 전해지는 글과 노래이다. 음악도 좋지만 솔직한 마음을 적어놓은 글이 더욱 와 닿아 좋았다. 

 

멀어 Too far(작사 작곡 피터)

 

언제나 나를 웃게 해 줬었던
너는 이제 없지만 It's too far
그렇게 가깝게 느껴었던
너는 이제 떠나고 It's too far

 

우린 너무 멀어
너는 너무 멀고
닿을 수가 없고
잡을 수도 없고
너를 볼 수가 없고

 

우린 너무 멀어 It's too far
너는 너무 멀고 You're so far
나는 귀가 멀고
나는 눈이 멀고
내 마음도 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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