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묵시록 - 탐욕의 종말: 아슈케나지 유대인의 비밀, 묵시록의 시대 1 - 경제편
임종태 지음 / 다른우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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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미국의 금융위기가 세계4위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과 세계1위 증권사인 메릴린치의 매각,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에 대한 구제금융 1730억 달러 지원으로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실물경기 침체로 까지 이어지며 대규모 감원과 실직이 잇달으면서  지난 20세기 세계경제를 상징해온 록펠러의 시티그룹과 세계 최대의 자동차제조업체 GM마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금융위기를 세계 금융의 대부라는 조지 소로스는 현재의 상황을 ‘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여러 전문가들도 몇몇 기업에 대한 구제책으로 끝날 위기가 아니라고 진단한다.  현재의 위기가 주식시장의 몰락과 은행의 파산으로 시작된 1930년대의 세계 대공황과 비슷한 상황으로  성급하게 에견되어지기도 하지만 1930년대의 대공황은 지속적인 경기하강과 디플레이션이 함께 발생했기 때문에 지금의 경제 위기와는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FRB의 제로 금리 선언 이후, 무한정 발행되는 달러화의 가치가 계속해서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저자는 회의적으로 보고있다. 오히려 그보다는 현재 금융위기를 맞아 미 정부가 쏟아 붓는 천문학적인 재정 지출로 달러화의 가치는 머지않아 가공할 버블을 내뿜으며 급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책의 이 책은 작금의 경제위기를 역사적인 맥락에서 살피며 그에 대한 파급영향과 앞으로의 방향까지도 예측하고 있다.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현 금융 위기의 본질을  매우 독특하게 '노동자의 개미화'란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 금융엘리트들은 자신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이는 노동자를 주식 투자에 혈안이 된 개미로 만듦으로써 그들의 불편한 시선으로 부터 해방되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흠모의 대상으로 떠오르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것은 유대인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데 마르크스는 중세 고리대금업에 종사하던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인의 불편한 시선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킨 방법은 그들을 자신들보다 이윤 추구에 더 혈안이 되도록 만드는 ‘그리스도인의 유대화’ 전략이었다고 설명하며 흔히 유대인의 세계 지배 시나리오로 알려진 [시온의정서] 역시 가나안 족속의 세계지배 시나리오라고 이야기 한다.
 

최근 외신보도에 의하면 AIG는 미 정부로 부터 지원받은 1730억달러중 900억 달러를 CDS상품의 손해를 매꾸는데 사용하였다고 한다. AIG와 CDS거래를 한 금융사는 밝혀진것만도 골드만 삭스 등 15개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CDS(Credit Default Swap)란 파생상품의 일종으로 그 중에서도 신용을 바탕으로 한 신용 파생 상품이다. 이러한 신용을 데상으로한 거래는 AIG뿐만아니라 다른 대형 금융사에도 영향을 끼쳐 이 CDS로 촘촘히 얽힌 전 세계 금융시장의 연쇄적인 파산을 불러일으키며 세계 금융 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만약 CDS라는 잠재된 시한폭탄의 가공할 폭발이 일어날 경우 지구촌은 '단일세계통화'에 기반한 '현금없는 사회'로 이행하게 될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경영의 확산으로 각국의 경제는 서로를 더욱 의지하게 되었고, 한 국가의 사태가 다른 국가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또한 더욱 커지게 되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다. 만약에 불황으로 사람들이 은행에서 모두 돈을 찾아가거나 슈퍼 인플레이션의 발생으로 사람들이 물물교환을 하는 수준에 이른다면 전세게적으로 국가시스템의 붕괴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듯 여러가지의 경제위기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라도 현실화 된다면 국가경제는 금세 붕괴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안정과 성장을 위해 무엇은 하고 무엇은 하지 말아야 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역사의 교훈을 통해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일은 이제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몫으로 남았다. 하지만 그들이 역사의 교훈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지는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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