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기본요리 - 구본길대가의 비법 전수!!, 성공하는 남자는 요리도 잘한다
구본길 지음 / 리스컴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남자가 주방출입을 하는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니다. 세상이 변한지 이미 오래다. 사회적인 환경의 변화도 일조해 대부분 맞벌이로 남자가 깜찍한 앞치마를 두루고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경우는 일상다반사가 되었고 또한 요리를 취미로 삼아 요리하는것을 즐기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남자들도 많았다. 이제 ‘요리’라는 기호를 통해 세련되고 예쁜 이미지를 즐기는 일종의 판타지 문화의 일부분이 되었다. 요리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부드러운 남자'가 대세를 이루는 요즘요리학원에도 남자들이 많이 찾는다. 가까운 중국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요리 재료를 구입하거나 집에서 요리를 만들 때 남녀 구분이 없지만 특히 손님을 초대하거나 가정의 대소사를 치를 때 남자들에 의해서 대부분의 요리가 만들어지기도 한다고 들었다. 이는 우리의 전통적 주방 문화와는 상당히 다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요리에는 나이가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주는 밥상만 받고 산지가 오래되어 막상 하려고 하면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남자들의 현실이다. 이 책은 남자의 기본요리 요리에 관심이 많지만 선뜻 염두가 나지 않는 남성들을 위한 요리책이다. 저자  활발한 방송 활동을 통해 ‘요리의 대가’로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구본길씨이다.

 

 

책에는 요리에 서툰 남자들을 위해 기본부터 다루고 있어 요리의 요자도 모르는 남자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재료 손질법, 장보기, 밥 짓기 등 기본적인 요리 상식을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다. 어느정도 기본기가 갖추ㅏ진 이후를 위해  주말이나 휴일에 아빠가 가족들을 위해 만들어 줄 수 있는 요리,사랑하는 아내나 연인을 위해 로맨틱한 식탁을 차릴 수 있는 요리, 시끌벅적한 식당을 벗어나 아늑하고 소박한 홈파티를 즐기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할 수 있는 요리, 별다른 반찬이나 국·찌개 없이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볶음밥과 덮밥과 같이 후다닥 한끼식사를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등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다양한 요리방법들이 수록되어 있다.  

 

나는 이중에서 제일 먼저 고구마 맛탕에 도전을 해보았다. 맛탕은 어릴때부터 가장 좋아하던 간식이었다. 지금도 이 맛탕만 보면 어릴때 생각이 소록소록나기때문에 주저없이 첫번째 도전요리로 선정하였다. 요리방법은 어려울것이 없었다. 책에 나와 있는데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었다. 제법 훌륭한 맛탕요리가 완성되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식을 시작하는 순간 무엇인가 부족한것 같아 생각해보니 맛탕의 하일라이트 깨를 뿌려주는것이 빠진것이었다. 검은깨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없는관계로 참깨를 솔솔 뿌려주니 더욱 맛있게 보이는 맛탕으로 변했다.중국요리중에 빠스라는 이 맛탕과 비슷한 요리가 있다. 모양도 맛도 흡사해 좋아하는 것중의 하나이다. 요리란 기본만 갖추면 무궁무진하게 응용이 가능한것 같다. 한가지씩 한가지씩 익혀 나가다 보면 어느세 요리의 원리와 그 오묘함을 느낄 수 있을것 같다. 다음에는 무억에 도전을 할까 참으로 직접요리해 식구들과 즐거움을 같이 하는것은 삶의 또하나의 기쁨이라 생각된다. 요리에 문외한인 나에게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게 해준 이 책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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