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씽커블 - 생존을 위한 재난재해 보고서
아만다 리플리 지음, 조윤정 옮김 / 다른세상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책은 '생존을 위한 재난재해 보고서'라는 부제에서도 짐직을 할 수 있겠지만 저자는 이책의 집필이유에 대해 인간이 재난재해를 만났을때 무지로 인한 왜곡된 공포심을 극복하고 상황을 바로 볼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데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세계적인 규모의 다양한 재난 재해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다양한 폭발사고, 9/11, 군중압사사고, 비행기 화재, 나이트클럽 화재 등 재난 발생시의 사건 재구성, 생존자들의 인터뷰 등을 수록하면서 발생 당시의 긴박감과 생생함을 재현해 놓고 있다. 또한 유형의 재해 생존자들을 인터뷰하고 생존자와 생존의 메커니즘에 대한 분석을 통해 미래에 닥칠 수 있는 일들을 극복할 만한 가치 있는 정신적 기술과 법칙을 배우고,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에 궁극적 해답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책에서는 신경과학자에게서부터 비행교관, 경찰 심리학자까지 많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여러부문의 전문가들이 지식을 전해주고 있다.

 

재난 상황이 아닌 평소 때도 마찬가지다. 운전자의 90퍼센트는 자신이 보통의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또한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이혼할 확률이나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나 해고를 당할 확률이 낮다고 생각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동년배보다 자신이 젊어 보인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우월하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레이크 워비건 효과(Lake Wobegon effect)”라고 부른다. 레이크 워비건은 개리슨 케일러가 지어낸, 미네소타에 있는 가공의 마을 이름이다. 케일러는 그곳을 “여성들은 강인하고, 남성들은 잘생겼으며, 모든 아이들이 평균 이상인” 곳으로 묘사했다. ( pp.76~77 )

 

나라안으로 눈을 돌려보면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 재난사고가 발생했었다. 지금으로 부터 약 4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1970년 남산 와우아파트 붕괴로 23명이 사망했고  94년 10월에는 한강의 성수대교가 무너저 출근하던 학생 시민 32명이 졸지에 날벼락 사망을 하였다. 1년도 채안된 95년6월에는 세계가 경악하는 대참사인 삼풍백화점 붕괴로 500명이 넘게 사망하였다. 2003년 2월에는 한 미친 노인이 대구 지하철에 불을 질러 무려 192명이 사망하는 대참사 있었으며 최근에 기억나는 참사로는  이천 냉동물류폭발 사건과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 등 대형 참사가 많이 발생했고 심지어는 대보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던 억새태우기행사에서도 불의의 화재사고로 인명을 앗아간 안타까운 사고까지 발생하였다. 이 책은 행동에 관한, 특히 재해가 닥쳤을 때 사실상 가장 중요한 사람들인 평범한 사람들의 행동에 관한 그리고 그 이유에 관한 책으로 일반인들이 꼭 알아야 할 재난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평범한 우리들이 재해에서 생존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훈련할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는데 지하철이나 비행기 안전수칙의 중요성을 새롭게 실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지와 허위정보에서 오는 왜곡된 공포심을 극복하고 스스로 재난상황을 제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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