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 변화의 길목에서 미국을 말하다 - 누가 감히 '한다면 하는' 나라 미국을 막아서는가
아브람 노엄 촘스키 지음, 장영준 옮김, 데이비드 버사미언 인터뷰 / 시대의창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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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통찰이 빛나는 책으로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신자유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저자는 '미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노암 촘스키이다.  그는  지배권력의 선전에 쇠뇌되어 왜곡된 진실을 보듬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을 제시해 주고 있는 언어학자이다.' 사실 촘스키는 언어학자로도 매우 유명하지만 요즈음에는 사상가로의 인식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더 좋은 세상, 더 많은 정의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세상'이 그가 꿈꾸는 사회이다. 이런 연유로 저자는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로 분류되고 있으며  9.11테러 직후에도 테러조직에 대한 성토보다 사태를 초래한 미국의 과오를 비난하는 등 세상의 왜곡된 진실과 줄기차게 싸워온 양심적 지식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책은  데이비드 바사미언이  저자를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나는 이미 그가 여러분야에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비판력을 가진 지식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인터뷰어가 던지는 그 많은 질문에도 막히지 않고 대답할 수 있는 그의 해박학 지식과 나름대로 의견과, 비판을 감할 수 있는 판단력, 분석력, 그런 것들이 놀라운 따름이었다. 인터뷰의 내용은  ' 9.11'에서 부터 대처-레이건-부시로 대표되던 극우보수주의자들이 만들어 놓은  세계구도의 내용들', '신자유주의','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문제', '지구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문제'에 이르기 까지  행동하는 지성으로서의 양심을 토로하고 있다. 촘스키는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것이 거대기업들이라고 이미 그의 전작에서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저자의 다른 책들에 비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선정하기에는  책에 포함되어 있는 삽화는 간단한 설명과 함께 내용을 아주 함축적으로 요약해 놓은 부분의 비중이 크다고 하겠다. 이로인해  읽는이로 하여금 이해를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서 좋았었고  특히, 이 책의 발간년도가 2007년인데 이미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거대한 금융위기가 닥칠 수 있음을 예측하고 있는 부분에서 저자의 통찰력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대목 이었다. 미국이 저지른 금융정책의 실패가 전 세계를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 시기에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컸다. 그의 사상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정의'의 실체에 대해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책으로 그가 여러분야에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비판력을 가진 지식인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촘스키와 같은 여러분야의 기본소양과 나름대로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 책도 촘스키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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