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 '오래 일하며 사는' 희망의 인생설계
마크 프리드먼 지음, 김경숙 옮김 / 프런티어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앙코르'는 도래하는 노령화시대를 맞이하여 사람들에게 '일과 인생, 그리고 노후'에 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현대사회에 적극적이고 현실적으로 맞서면서 의미 있는 인생 2막을 열어가는 앙코르 커리어 개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심주제인 인생의 새로운 커리어를 완성하고 빛나는 노후를 보내자! 라는 메시지가 짙게 깔려 있는 책이다.책은 먼저 2030년 미국의 미래상 두 가지를 비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첫번째 시나리오는베이비부머, 즉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6~64년 출생자로 늦게 태어난 사람들이 60대 중반이 되어 사회보장연금을 청구하기 시작하는 때 쯤으로 정부의 사회복지 재원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미국은 60세 이상 인구가 4명에 1명 꼴이 되고 세대 간 갈등이 팽배해 있다. 노인용 보행보조기가 유모차보다 많아지고 양로원이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 학생 수가 줄어 폐교되는 학교들이 허다하다." ......
미국은 베이비부머들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고, 돌이키기 어려운 만성적자는 국가를 점점 채무 불이행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밑 빠진 독에 물붓느라 국가의 미래를 위한 디른 투자들은 거의 모두 뒤로 밀려났다.이러한 투자 기회를 잃으면 어린이들뿐 아니라 환경과 경제가 고통받고 있다.(p13)

 

두번째 시나리오는 미국은 자국 역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세대가 가진 인적, 사회적자원에 투자했던 것들을 되살려낸다. 그래서 수천만 베이비부머들이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더 뜨겁고 더 의미 있는 일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와 같이 점점 고령화하는 사회에서 일하는 삶의 연장은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많은 잠재적 이익을 가져다주며. 더 나아가 국가의 재정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일하는 삶의 연장이라는 현실적 필요성에 직면한 베이비 부머들은 부득이한 일을 불평 없이 해내면서 이를 오히려 인생의 제2막 또는'커리어 2.0'이라 여기며 바쁘게 사는것을 미덕으로 삼았다.(p15)

 

 

어딘가에 소속되어 목표를 갖고 일을 계속 하는것이 신체와 두뇌활동을 자극해서 기대수명이 늘어난다. 80대 또는 90대까지도 건강과 활력이 유지되면서 두 번째, 심지어 세 번째 앙코르 커리어를 갖는 사람들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p18)

 

세계적으로 고령화,노령화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노령구조화 속도는 세계에서 유례없을 정도이다. 2000년초 고령화사회에 진입하였으며, 2018년 고령사회, 2026년 초고령사회로 예상되었다. 평균수명 증가로 인하여 2020년 21.8%, 2050년 69.4%로 높아질 것을 전망되었다. 이는 젊은이 5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한다는 '5 대 1 사회'로 접어든다. 앞으로 10년 뒤인 2018년엔 노인 인구 비율이 14%를 넘으면서 '고령 사회'가 되고, 출산율은 감소하고 수명은 연장되어 2050년 2,000만 명 이상이 55세 이상이라고 한다. 한국은 초고속 고령화 사회 중의 하나로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IMF이후 한국 기업 혹은 공기업 최근 들어서는 철밥통이라고 불리는 공무원 사회에서 조차도 명퇴니 뭐니 해서 조기 퇴직을 권고하고 구조조정의 칼날아래에서 위태롭게 자리 지키면서 회사를 다니는 것을 볼수 있다.

앞으로의 세계는 모든 사람들이 은퇴후 앙코르커리어를 갖고 싶어 할 것이다, 저자는 은퇴가 일을 함으로써 얻는 수많은 혜택, 더 큰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할 기회 등의 상실을 의미한다면 절대 은퇴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은퇴 후 커리어 관리법 세 가지로  첫째는 커리어 리사이클링으로 자신이 축적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이용해 타 분야로 나가거나,두번째는 커리어 체인징으로  새로 시작하거나,  마지막으로 커리어 메이킹 취미활동을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직업으로 확장시키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제 2부, 제3부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문제제기에 대해 정년후의 삶인 후반전을 보다 더 편안하고 풍요롭게 영위하기 위한 방법론을 통해  앞으로의 교육수준이 높으면서 가장 장수하게 될 세대인 '베이비부머'세대들에게 가장 절실한 부분은 정년의 연장이나 정년후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 시스템의 개혁이다. 이는 정년후에도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하는 자유'를 충족시켜주어 노년의 삶도 행복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하는 가능성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앙코르 커리어'의 선구적인 사례들을 통해 왜곡된 노후보장 개념을 폐기하고, 진정 경제수명을 연장할 의미 있고 실용적인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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