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변화 : 미국은 왜 오바마를 선택했는가 - 가장 미국적인 인물이 밝히는 미국의 가장 감추고 싶은 치부들
뉴트 깅리치 지음, 김수진.김혜진 옮김 / 지상사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2008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 중의 하나는 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에 당선된 일일 것이다. 케냐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오바마는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의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그의 전도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버락 오바마 당선자와 인수위원회는 크리스마스 휴가기간에도 대책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 조지 부시 행정부의 과오를 바로잡을 대통령 등 오바마에 거는 기대는 이제 취임을 앞두고 큰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흑인 대통령 오바마의 당선은 흑인이라는 태생적인 고난의 벽을‘담대한 희망’으로 넘어선 오바마의 극적인 인생 이야기는 전 세계를 뜨거운 감동으로 몰아넣으면서 오바마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오바마관련 서적이 수십종은 넘게 발간된 그야말로 오바마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기였다.  

이 책 역시 작년 미국에서 발간되어 45주 연속 아마존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차지한 오바마에 대한 책이다. 책의 저자는 전 연방하원의장을 지낸 뉴트 깅리치로 다른 나라의 변화만을 강조하는 미국이 이제는 자기반성으로서의 변화를 강조하며 초강대국 미국의 치부를 철저히 파헤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책은 모두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변화를 위한 시간'에서는 진보적인 미국 대 보수적인 미국에 대한 편견을 들어 의회와 정부 내에 팽배한 관료주의의 무능과 비효율, 우파와 좌파간의 대립양상을 보이는 미국정치에 대한 개관을 살펴보고, 2부‘진정한 변화는 가능하다’에서는 구질서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나온 시민리더의 역할에 대한 부분과 진장한 변화와 실패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려면 진정한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는 제목으로 미국의 이민정책과 사회보장정책, 사법제도의 변화 방향,예산의 효율덕 집행,환경문제,에너지 전략 등 실로 방대한 미국의 정책에 대해 과연 무엇이 진정한 변화인지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이야기하고 있다.  

재미있게 읽은것 중의 하나가 부록으로 실려 있는 저자가  미국 기업연구소에서 했던 연설중의 "만약에..9.11이후의 전쟁에 관한 가상의 역사"라는 기고문이었다. 이 연설에서 현재의 안보전략과 구조 그리고 자원이 왜 미국이 직면한 도전에 부벅합한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 내용중 전쟁은 과감한 노력과 함께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진정한 태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부시정부가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패를 회피함으로써 성공까지도 회피하는것이 아니라, 실수를 하더라도 개선해야 한다는 정신을 갖춰야 한다는 일침을 놓고 있다. 미국은 현재의 결정과 미래의 가능성에 직면하고 있으며, 과거를 통해 많은것을 배울 수 있다는 논지였다. 

저자는 "공화당이 진정한 변화를 이루지 못한 이유는, 지난 60년간 소수당으로 있으면서 고착화된 무력한 소수당 마인드로 인해 오랫동안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할 힘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커다란 위기가 닥쳤을때 이네 대한 즉각적인 리더십의 부재의 원인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오바마가 대선에서 승인한 요인 중의 하나는 미국이 미증유의 경제위기에 직면해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진정한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 서있다. 세계의 리더국가로서의 지위를 점점 잃어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 오바마가 수렁에 빠진 미국 경제의 회생 가능성과 잃어버린 국제사회의 신뢰와 리더십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길지가 무척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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