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글쓰기 - 논술, 작문, 보고서 작성의 고수로 가는 길
심훈 지음 / 파워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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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글쓰기를 무엇에  비유할지를 고민하다 '요리'로 낙점한다. 음식을 완성해가는 과정이 글쓰기를 다지는 과정과 가장 흡사하기 때문이란다.

재료가 신선하면  적당히 요리해도 음식맛이 사는 이치로 '좋은 음식재료'를 구해서 그 음식을 '요리하는 과정'이 훌륭해야 최고의 음식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손님상에 올리는 음식을 만들듯이 글을 써야만 좋은 글이 나온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독서와 신문읽기를 꾸준히 할것을 강조하고 있다.  

 

모두 4부로 나뉘어져 있는 「a+ 글쓰기」는 1부에서 ' 글은 요리다'라는 주제 아래 글쓰기에 대한 개괄적인 작가의 생각을 2부'문장론'에서는 단어와 단어들이 모여 하나의 정보를 형성하는 '문장'에 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모두 10개의 소 주제들로 구성돼 있는 '문장 이야기'는 글을 쓸때 지켜야 할 문법적인 규칙인 띄어쓰기 등의 기초적인 부분부터  엉터리 문장 죽이기, 한자 이야기 등의 이야기 부터  각종 문장부호 들을 사용하는 묘미까지를 소개하고 있다.  3부, '문단론'은 문장들을 모아 문단을 구성할 때, 글쓴이들이 자칫 놓치기 쉬운 또 다른 경우들을 챙겨주는 지침에 속한다. 접속부사, 서두의 중요성이나 들머리에 대한 설명을 통해 글쓰기의 묘미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글맛을 오래가게 하는 힘, 접속부사"에서는 옹골찬 글쓰기를 위해 알아 두어야 할 접속부사 사용요령으로 가급적 '그'계열의 접속부사의 사용을 자제하라고 이른다.글을 더욱 맛갈스럽게 쓰기 위해 알려주고 있다.  '그'계열의 접속부사는 연결어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부사군으로 '그리고''그래서''그러나''그러므로'와 같은 연결어 들이다. 우리말의 접속부사를 모두 131개로 분류하고 있는 학자들에 따르면 약 60%에 해당하는 "그' 계열의 해당하며 이런 접속사들은 앞뒤 문장의 연결상태를 노골적으로 일러주는 까닭에 보다 차원 높은 글쓰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p165)

 

특히 좋았던 점은 2부와 3부에 딸려 있는 연습문제들이 수준 높은 글쓰기 내공을 습득하기 위한 연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좋은 글쓰기를 위해  중요한 점은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고쳐나가는 것이 좋은 글쓰기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글쓰기에 대한 요령을 아무리 잘 설명해 줘도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한다면 어떤 훈련도 소용없기 때문에 공부하는 자세로 자신의 실수를 깨닿고 고쳐나가는 작업을 꾸준히 수행하길 당부하고 있다.  글쓰는 과정에  '퇴고'(推敲)라는과정이 있다. 고치기를 많이 시도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좋은 글을 만들어 낼 수 없기에 한 번보다 두 번, 두 번보다 세 번 원고를 훑어봐야 하는 이유가 거듭 강조되고 있는 이치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개인적인 경험을 보더라도  퇴고를 게을리한 글을 나중에 읽어보면 얼굴이 붉어짐을 느낄 정도로 부족한 부분들을 간혹 발견하게 된다. 오, 탈자는 물론이고  문법도 맞지않는 자신의 글을 발견할때의 심정이란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 문제점을 직시하라는 저자의 말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고 다듬어야만 좋은 글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독서 이야기'편으로 특히 책의 말미에 좋은책을 추천해 달라는 학생에게 편지의 답장을 통해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해 주는 부분은 엄청난 양의 새책들이 쏟아져나오는 출판시장에서 나름대로 좋은책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한 유익한 팁으로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논술, 작문 , 보고서 등 다양한 글을 써야하는 독자들을 위해 각기의 성격에 맞는 글쓰는 방법을 전수해 주고 있는 책은 작가의 역량이 단연 돋보이는 책이다. 그중에서도 주제별 칼럼들은 그 자체로 하나 하나가 글쓰기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읽다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는 각양각색의 예문들 역시 작가가 오랜기간의 학생들의 글쓰기강의 경험에서 나온 결정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만들어진 책이다. 어떤글을 어떤 소재와 주제로 써야 할지 암담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서 향후 거침없는 글쓰기작업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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