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의 사전 - 브리태니커와 구글에도 안 나오는 인류 지식의 최신 보고서
카트린 파지크.알렉스 숄츠 지음, 태경섭 옮김 / 살림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도자기 접시위에서 포크 긁는 소리라던가 칠판에 백묵이 잘못 긁히는 소리에서 불쾌감을 느낀다. 그것은 소리 때문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책에서는 그것 때문이 아니라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도 그 모습만으로도 마찬가지로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불쾌감을 느끼는 부분은 뜻밖에도 이빨부위라고 하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으며 이런 실험을 통해 내린 결론은 불쾌감을 주는 원인은 청각이 아닌 시각이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여자의 사정, 고양이의 그르렁거리는 소리, 뱀장어 새들의 깃털 부비기 등을 보면 전문분야의 학술서에 버금하는 지식의 깊이가 느껴진다. 또한 흥미를 느끼기에 충분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오늘날 지식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지적 오류도 수없이 발견되고 있다.  ‘무지의 사전’은 이 세상에 확실한 것은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인간의 앎의 지도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맹점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부분에서조차 해명되지 못한 의문들로 가득한 것이다. 우리가 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소한 일상적인 오해들도 포함하고 있다.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은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가? 이 책의 저자 카트린 파지크와 알렉스 숄츠는 우리가 진리라고 알고 있는 상식들이 인류의 착각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오류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어 과학적인 근거와 여러 가지 실험를 통해 밝혀내고 있다. 저자들은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이와함께 무지를 들추어내는 것은 학문의 중요한 과제이며 무지는 항상 존재하는 것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금방 눈에 띄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치 숨은 그림찾기에서 사람들이 한참을 집중해야 비로서 인식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이 책에는 인간의 지식의 빈틈들을 해명코자 애쓴 과학자들의 기발한 연구와 다소 엉뚱한 실험 과정이 담겨 있는데 대부분의 상식은 완전히 검증이 끝난 결론이 아니라 가설에 그친다는 것이다. 감각, 사물, 인간,동물,우주,현상 등 모두 6개부문으로 나누어 
엉뚱한 의문에 답을 다는 형식으로 모두42개의 과학 지식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그 상식 속에 숨겨진 오류를 알 수 있게 해주며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지식들의 하나하나 그 오류의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각 제목이 나눠져 있어서 뒤에 제목과 연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느 페이지를 펴서 어느 제목을 읽어도 상관없다. 또한 각각의글들이 비교적 짧아 읽기 쉽고 틈틈이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잡학적인에 대해서 궁금하거나 무엇인가 책을 새로운 지식을 찾아나서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수있는책이다. 독서의 계절 가을인데...책한권쯤 옆구리에 끼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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