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 모드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소연 옮김 / 살림Friends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평소 꾸준히 공부한 학생이건 아니건 시험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피할 수는 없다. 특히 직전 시험을 '망친'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또 망치게 될까봐 초조해진다. 불안감은 아는 것도 틀리게 만들고 이런 경험이 쌓인 아이들은 지레 자포자기하게 된다. 이런 경우 밤 늦게까지 책상에 앉아있어도 공부하는 흉내만 낼 뿐이다. 화내지 않고도 효율적으로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며, 공부에 찌들어가는 자녀가 아닌 부모의 믿음대로 배움의 즐거움을 알고, 스스로 방향성을 잡아나가는 든든한 아이의 모습을 보고 싶은것이 모든 학부모들의 바램이다. 

저자는 과목별 공부포인트를 제시하고 있다.  학창시절  나는 수학과목을 싫어했고 지금까지도 수학이란 과목에 대해 의문점이 든다. 꼭 미분적분을 알아야만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었던 기억이 있다. 저자는 수학이라는 과목은 치밀한 논리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으로 하나의 답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사고가 이어져야하는데 수학의  필요성에 대해 "명석한 두뇌는 수학 문제를 풀고 공부하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논리를 구축할 수 없으며  하물며 수학적 사고를 훈련하지 않은 사람과는 논리적인 대화도 불가능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수학과목 이외에도 고전과 한문, 물리, 화학, 생물 및 역사와 지리 등 다양한 과목들을 공략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들 이야기 해준다. 또한  학생들에게 공부의 본질은 물론 공부의 목적과 의미, 그리고 무엇보다 공부의 매력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공부하지 않은 인생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하는 저자는 공부를 덜 하는 것이 자유가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공부를 받아들임으로써 깊은 지식을 갖추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이야기한다.  

저자의 말에서 수긍하는 바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학업성적을 올리기 위한 공부의 기술에 대해 나와있는 다른 책들과의 차별성은 떨어지는 원론적인 이야기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입시 준비에 허덕이며 공부라는 짐이 무겁게만 느껴지는 한국의 수험생들도 사이토 교수의 따뜻하면서도 힘찬 격려를 받고 ‘열공 모드’로 전환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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