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 - 아이와 함께 읽어야 더 효과적인 자녀교육 바이블
칼 비테 지음, 남은숙 옮김 / 베이직북스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칼 비테(1767∼1845)의 저서 ‘자녀교육법’은 아버지이자 교육자로서 칼 비테의 교육 이념을 담은 아들로서, 선천적으로 장애를 타고난 보통 아이들보다도 뒤쳐지는 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목사였던 아버지의 치밀하고도 헌신적인 교육에 의해 9세에는 6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13세의 어린나이에 박사학위를 수여받는 등 19세기 독일의 유명한 천재로 이름을 떨친 인물이다. 그는 교육을 받는 피교육자로서의 경험과 본인이 부모가 되어 직접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아버지의 교육을 나름대로 재해석한 실천적이면서도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교육 이론서다. 칼 비테 주니어(1800~1883)의 ‘공부의 즐거움’은 아버지에게 교육 받은 경험과 자신이 자식을 교육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아버지의 교육이론을 나름대로 재해석 하였다.  그는 세상의 모든 천재들은 어린 시절에 특별한, 남다른 교육을 받았다면서 역사상의 수많은 천재들이 어린 시절에 받았던 교육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단테, 미켈란젤로, 레오나로도 다빈치, 라파엘로, 괴테, 모차르트 등 역사상의 수많은 천재들이 어린 시절에 받았던 교육 내용을 소개하면서 아버지의 교육법이 얼마나 과학적인지 입증하는 과정을 담았다. 예를 들면 괴테의 아버지는 엄격하고 교육열이 대단히 높은 사람이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 아들 때문에 우리의 위대한 괴테가 아버지한테 어렸을 때 엄청 맞고 자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 후 괴테는 하루가 다르게 일취월장, 마른 스펀지처럼 광범위한 지식을 흡수했다고 한다. 칼 비테 주니어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일화들을 회상하며 아버지에게 가르침을 받던 당시 자신의 기분이나 생각은 어땠는지, 아버지에게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그때는 몰랐지만 어른이 돼서야 깨닫게 된 아버지의 교육 의도, 목적 등을 자세히 기록했다.

 

"아버지 칼 비테가 ‘칼 비테의 자녀 교육법’을 낸 것은 친구들의 격려에 대한 감사의 표현인 동시에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교육방법을 전수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책이 곧 절판돼 아버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다. 나는 아버지의 노력을 완성시키고 더욱 많은 부모들에게 선진화된 교육방법을 전해주고자 다시 이 책을 썼다.”


그의 교육 이론은 아버지의 교육 이론을 더 구체화하고 체계화함으로써 한걸음 더 나아간다. 아버지에 대한 감사와 사랑이 구구절절 배어 있는 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칼 비테의 교육이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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