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사회공부하기 - 나라살림편 엄마와 함께 보는 글로연 박물관 시리즈
박물관이야기 지음 / 글로연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상당수 초등학생들이 사회과목을 싫어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딱딱하고 지루한 데다 외울 것이 많기 때문이다. 박물관에서 사회공부하기-엄마와 함께 보는 글로연 박물관 시리즈 나라살림편은 이런 딱딱한 사회과목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있게 만들어주는 일종의 박물관 현장학습서이다.  박물관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박물관을 좋아하는 남경애 오현애 이찬화 세 엄마가 주축이 되어 '박물관이야기'라는 모임을 만들고 모임을 만들고 운영하는 학부모들이 직접만든 특이한 책이다. 박물관을 좋아한다는 공통 분모를 가진 이들은 지난 수년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박물관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엄마가 아이와 함께 박물관에 나들이 갈 수 있도록 엄마들을 위한 박물관 교육도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 낸책은 이런 박물관견학을 통해 효과적으로 사회공부를 할 수 있는 지침서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것 같다.

 

먼저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와 '나라' 두 자녀를 주인공으로  평소 즐겨 찾지 않는 헌정기념관, 법원사전시실, 외교사전시실, 조세박물관, 관세박물관, 부산세관박물관 등 나라살림과 관련된 교과서에 나오는 박물관을 탐방하며 우리 사회가 돌아가는 시스템을 이해하게 한다. 책 속에서 이들 박물관을 살아 숨 쉬며 나라살림에 대해서 잘 알려주고 있는 일종의 주제가 있는 박물관 견학기로 추상적으로 잡혀 있던 막막하게 맴돌던 사회교과의 개념어들을 꼭 집어내어 박물관의 전시물과 이어주어 개념이 좀 더 확실하게 구체화되므로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 훨씬 정리가 잘되는 장점이 있었다. 특히.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으로 직접 박물관을 찾아가 보는것 같은 현장감이 느껴진점이 강점중의 하나였다. 박물관 소개에 앞서[전시장에 가기 전에]코너를 통해서 관련 준비사항과 홈페이지 주소 등의 정보,를 자세하게 수록해 놓았다.

답사를 할 때는 수첩에 설명을 받아 적는 것보다는 사진을 찍고 느낌을 적도록 하며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관심을 유도해 주는 것이 꼭 필요한데 부록으로 박물관지도와 박물관별 현장활동지를 준해 박물관을 관람한 후, 현장에서 보고 배운 것들을 정리하고 창의적으로 응용할 수 있도록 한점은 책을 만들며 신경쓴 부분이 역력하다.

 

개인적으로 사회를 잘하기 위해서는 교과서도 중요하지만 답사나 체험학습을 통해 직접 경험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직접 박물관에 찾아 간다면 더욱 효과적인 박물관학습이 될것 같다. 아이들에게 지루하지 않게 사회과목을 가르켜 줄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 책으로 초등학교 5~6학년 정도의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번 주말에는 이책을 지참하고 "돈 안 들이고 아이들과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박물관이라는 보물창고에서 보물을 캐오는일을 시도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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