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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386 - 진짜가 온다 2035세대!
커밍아웃 2035 편집부 엮음 / 메카북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이책은 세대사이의 분열을 조장하려는데 있지 않고 386세대의 성격과 한계를 이야기 하면서 포스트 386세대의 정체성을 분석, 한국 사회의 미래 비전과 꿈을 말하고 싶어하며. 포스트 386세대의 사명으로, 비교와 우위에서 벗어난 서로 자기 역할을 다하면서 상생하는 선순환해가는 지향점이 필요하다 말하고 있다.
포스트 386, 2035세대
포스트 386 2035세대는 '리버럴(liberal)'과 '실용'을 코드로 우리 사회에 새 문화를 접목하기 시작했다. 경제적 풍요가 싹튼 198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내고, 민주화가 자리잡기 시작한 1990년대에 대학생활을 하면서 이념보다 현실,명분보다 합리,집단보다는 개성 중시의 뚜렷한 성향을 앞세워 기성 질서를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생활화 1세대답게 다양하고 전문적인 정보력으로 무장한 이들의 합리주의적 경제관과 소비 행태 어느 세대보다 유복하게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은 사회 진입기에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경제적 실리주의.이념적 실용주의를 터득했으며 386세대 대부분이 직장에서 겪은 IMF라는 경제공황을 감수성이 예민한 10대 사춘기나 20대 대학시절에 겪은 세대이다.
386세대에 대한 비판
80년대 운동권 출신의 사회진출세력을 386세대라고 불렀다. 이는 1990년대에 30대 나이에 80년대 학번으로 대학을 다니고, 60년대 출생한 세대를 뜻한다. 한국현대사에 386의 존재에는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있으며 이들이 사회중추적 세대이기에 실험은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위 세대와 아래 세대와의 상호작용의 측면에서 이들은 기성세대의 권위주의를 해체하는데 기여했고, 반면에 아래 세대와는 정치적, 이념적 측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단절되었다는 단점을 보인다. 즉 386들은 꿈이 너무 커서 전국민을 불특정다수로 집단화하는 오류를 통해 결국 후진양성에 실패하고 있는 ‘샌드위치 세대’가 되어버리고만 셈이다. 이제 386세대의 기성화와 조로 현상, 무책임성, 말이 앞서는 태도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386세대가 선동주의라면 포스트386세대는 행동주의다. 기존세대들이 POST386세대들을 바라보는시각에는 무척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위험이 없는 한에서만 그렇게 하고,자신의 모든 것을 걸지는 않는 딱 그 정도라는 지적도 있다.
비판은 더 진보할 수 있게 해주는 발판이 될 수는 있겠지만 대안없는 비판을 위한 비판은 의미가 없다는 아쉬운점은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사회과학적인 측면에서의 우리사회에대한 진지한 접근을 통해 다방면으로 분석한 부분들은 지식의 탄탄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다양한 지식과 폭넓은 식견을 갖추기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세대를 초월해 한번 읽어보기를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