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부기 셔플 - 2017 제5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이진 지음 / 광화문글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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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나작가님의 「나의 골든스타 전화기」에 이어 올해에도 5회 수림문학상 수상자 이진작가님의 「기타 부기 셔플」이 출간됨.
소설 속 등장하는 음악들을 들으며 읽는 기분이랄까.
느낌이 좋았음.
등장인물들의 남은 앞날을 빌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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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아파트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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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매년 한 작품씩 꾸준하게 발표한 기욤 뮈소, 지인이 빌려다 준 「내일」이 처음이었는 데
이 번에 나온 「파리의 아파트」를 11월 21일, 알라딘 알림이 오자마자 구매했었고 11월 28일경에 편의점픽업으로 받았는 데 2017년 12월 12일 초판 4쇄로 왔음.(물론 기욤 뮈소작가의 작품은 출간되자 마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긴 하지만 4쇄라니, 이러면 예약구매할 의미가 없음.) 그래서 부랴부랴 사은품과 함께 반품하고 영광도서에 가니 1쇄가 있어서 구매를 함(구매하니 엽서14종도 같이 줌.)
읽어 보니 어린시절 아버지로 학대받은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되고 결국 그 영향으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게 되며 그와 같이 그래피티를 하며 지내던 친구들 중 한 명은 유명화가가 되었으나 아이가 죽게 되자 절망스러운 나날을 보내다 심장마비로 죽고 한 명은 어릴 때 부터 외모와 몸집으로 인해 남들에게 놀림을 받았으며 유명화가의 아이와 부인을 납치하고 부인이 보는 앞에서 아이에게 칼을 휘두르고 자신은 달리는 기차로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이런 험난했던 이들의 삶을 파헤치는 전직 형사출신이며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여자와 직설적인 극작가인 남자가 이중계약으로 인해 한 집에 머무르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데 역시 작가의 내공이 돋보여서 흥미진진했음. 아마도 내년 이맘때쯤에 신작이 나오지 않을 까 싶고 기다려지게 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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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 오빠에게 - 페미니즘 소설 다산책방 테마소설
조남주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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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네치를 위하여」,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쇼코의 미소」의 최은영, 「환영」, 「선화」, 「오늘처럼 고요히」의 김이설, 「지극히 내성적인」, 「없는 사람」의 최정화, 「그들에게 린디합을」, 「디어 랄프 로렌」의 손보미, 「아가미」, 「파과」, 「그 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빨간구두당」, 「피그말리온 아이들」, 「방주로 오세요」, 「한 스푼의 시간」의 구병모, 「개그맨」, 「국경시장」의 김성중. 이 7명의 작가님들이 쓰신 7개의 페미니즘 소설집 「현남 오빠에게」가 출간되었고 이번에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7명의 작가가 쓴 7가지의 장르를 맛 보게 되어서 흥미롭게 읽었는 데, 현남 오빠의 청혼을 거절하며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마음대로 다룬 현남 오빠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조남주작가님의 (현남 오빠에게), 자신이 시부모님과 남편에게 구박과 사람 취급 받지 못하면서도 그 그늘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유진의 엄마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최은영작가님의 (당신의 평화), 갱년기가 오면서 새치도 생기는 등 나이를 먹어가는 엄마가 중학생 아들의 무분별한 성생활에 충격받는 김이설작가님의 (경년), 한 편의 르포를 본 것 같은 최정화작가님의 (모든 것을 제자리에), 가상증강현실에 중독된 여형사의 이야기를 느와르로 풀어낸 손보미작가님의 (이방인), 섬에서 진행하는 여장경연대회에 참가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구병모작가님의 (하르피아이와 축제의 밤), 마지막으로 500년 뒤 화성에서 깨어나게 되는 인물을 그린 김성중작가님의 SF (화성의 아이)까지 정말 어느 것하나 부족하지 않고 7명의 작가의 7가지 장르를 차례대로 맛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페미니즘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 데 이번 소설집을 계기로 조금씩 눈을 틔워볼 까 합니다.
(이번에 예약판매를 하면서 7명의 작가님의 친필서명본을 랜덤으로 주길래 2권 구매했더니 2권 다 같은 작가이긴 해도 문구가 달라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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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달, 블루문 창비청소년문학 81
신운선 지음 / 창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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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을 자격이 당연하지만 자신을 짐으로 생각하는 부모에게서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가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가졌으나 경제적, 정신적으로 아직 부족한 10대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이를 지우려고 했으나 뱃속에서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 낳더라도 아이를 입양하거나 양육하는 두 가지 선택에 고민을 하고 흔들리기도 하는 모습이 신운선작가님의 첫 청소년 소설인 「두 번째 달, 블루문」에서 생생하게 보여져서 저 또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임신을 하여 아이를 낳았으나 서로에게 아이를 떠맡기고 자신들의 아이에게 관심이 없고 짐처럼 생각하는 부모에게서 제대로 사랑받지 못하던 수연이 불량패거리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다 도망쳤고 그 때 만났던 지호와 알콩달콩 연애를 하며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게 됩니다. 적어도 수연이 임신을 하기 전까지는.
임신인 줄 몰랐으나 뒤늦게 알게 되었을 때는 아이가 어느 정도 뱃속에서 자라 있었고 아이를 지우려고 병원에 갔지만 미성년자라는 신분과 턱없이 부족한 수술비 때문에 그냥 돌아왔고 지호의 부모는 둘 다 아이를 키울 형편이 안되니 입양하거나 아이를 지우려는 쪽으로 설득을 하고 수연의 아버지에게는 이 사실을 말하지 않고 은지네 집에서 생활하다 아이를 낳기 위해 두리모(미혼모)쉼터에 들어가게 됩니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시기에 원치않는 임신을 하고 물론 모두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아이를 낳고 기를 형편이 되지 않아 낙태를 하거나 아이를 낳고 입양을 하고 흔적이 남을까 공중화장실에서 아이를 낳고 버리고 베이비박스에 두거나 고아원에 버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만약 제가 지호라면 수연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지호나 수연이가 아이를 낳고 키우게 되면서 자신들이 꿈꿔왔던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데 두렵기도 하고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지호의 입장도 역시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지만 자신들만 생각하고 아이는 안중에도 없었던 부모들처럼 아이에게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해 두렵지만 선택을 하는 수연이의 입장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되더라도 수연이나 지호나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딸 달이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행복해질 수 있고 두리모라서 따갑거나 동정어린 시선을 받지 않고 동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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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2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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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 이어 2부도 읽었는 데 과학적 이론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어 조금 더디게 읽기는 했으나 충격적인 반전(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는 데 이 모든 것이 다 우연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산되었다는 사실.)으로 인해 지금 너무 멍해졌음.
사실 댄 브라운 작가의 작품도 「오리진」이 처음인 데
이전에 출간되었던 작품들도 한번 읽어봐야겠고, 이 것이 끝이 아니라 계속 시리즈처럼 이어질 것 같기에 또 국내에 번역되어 출간되면 읽어보고 싶음.
다시 만날 그 때까지...... Adios! 로버트 랭던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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