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가는 기분 창비청소년문학 75
박영란 지음 / 창비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에게 있어 「편의점 가는 기분」은 어떨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박영란작가님의 「편의점 가는 기분」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야간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술에 취한 손님들도 많고, ATM기기에 돈을 급하게 찾으러 오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물론 캣맘아주머니처럼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젊은 여성손님도 있습니다. 솔직하게 저는 주인공인 열여덟의 소년이 외할아버지와 함께 편의점을 운영할 때 전단지아르바이트를 하루만 하고 그 하루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속 떨리면서 했었는 데 스무살이 되어서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처음 할 때 당시의 사장님도 제 자신도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워낙 순하게 생겨서 사기도 몇번 당하고 심지어는 강도도 당해봤는 데 (크게 다치지는 않았고 3일만에 잡혔습니다.) 아침이 오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끗꿋하게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 「편의점 가는 기분」은 어떤 가하면 어떨때는 알 수없는 기쁜 마음이 들 때도 때로는 너무 오랫동안 일을 해서 그런지 힘들고 지겨운 마음도 들지만 ˝수고하세요.˝,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해주시거나 제게 작은 관심을 가지시는 손님들이 있어 저도 모르게 손님들 보는 보람에, 매주 새롭게 출시되는 신상품이나 새로운 행사를 어떻게 손님들에게 알려야할지 하는 그런 여러가지 생각을 가지면서 더 열심히 일해야 겠다는 마음도 들고 무엇보다 오늘은 어떤 하루가 될 까하는 설레임을 가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갱지 2016-11-17 1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계신곳은 특별한 편의점이 아니라, 특별한 아르바이트생이 있는 편의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