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낯선 바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56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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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리뷰를 쓰고 있는 북플˝bookple˝ 이라는 SNS = Social Networking Service를 한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소설이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페이스북은 하지 않고 솔직히 할 줄도 모르며 네이버 블로그도 잘 안하는 데 작년 8월달부터 북플을 시작하면서 부터 글을 쓰는 것도 책을 고르는 것도 신경을 쓰게 되고 댓글이나 좋아요버튼에 조금씩 신경을 쓰게 되더군요. 여기에 나온 고등학교 1학년 송이든이라는 여자아이도 현실에서는 오크라는 별명을 불릴정도로 못생겼는 데 SNS에 거의 성형수준으로 보정하여 올린 사진으로 좋아요를 얻고 거의 인기스타 수준이며 심지어 자신이 짝사랑하는 남자애가 만나자고 애걸하는 데 현실에서 마주하기가 너무 두려워하는 중에 별로 친하지는 않았던 친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자신도 그 친구와 별반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데 엄마가 아무것도 없이 광활한 하늘과 사막과 땅이 있는 몽골로 떠밀듯이 보내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데요. 와이파이도 연락도 못하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사진보는 척을 하고 시간을 보내던 이든은 같이 한팀이 된 분홍색으로 도배한 핑크할머니와 이름을 막지은듯한 럭비선수출신 허 단 그리고 가상세계의 그녀와 사랑을 했던 우석오빠와 지내게 되면서 잊고 있던 무언가를 떠올리고 느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말주변이 없어서 대인관계가 원할하지 않는 데 북플을 하면서 작게나마 위로도 받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표현을 부족하더라도 최대한 하려고 하는 데 제 글을 읽고 있는 북플 친구를 포함한 여러분은 어떤가요? 저에게서 뭔가 느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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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6-29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NS 계정은 딱 한 가지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하나의 계정에 너무 많이 접속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북플에 글을 올릴 때만 접속합니다. 하루에 북플을 많이 접속해봤자 두 세 번뿐입니다. 글을 올리기 전에 다른 분들이 남긴 글을 읽습니다. 정독까지는 아니어도 웬만하면 다 보려고 합니다.

물고구마님의 글에 ‘좋아요’를 눌러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북플에서의 의사표현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