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만 지나가면 혹시라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을까 살짝 눈치보게 되고 긴장하게 되는 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책. 이 책만 충실히 익힌다면
외국인과 1시간 수다를 떨수 있게 된다고 하네요. 책을 읽으면서 계속 입으로 소리내어 따라 읽고 외우면서 읽게 되는 책이더라구요.
학교 다닐 때 배운 영어 회화들을 보면 정말 실생활에서 써먹어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외국인과 대화를 나눌 일이 없기도 하고 기회를
만들려면 만들 수도 있겠지만 외국인 앞에 선다는 막연한 두려움에 그런 기회를 만들지 않기도 하죠. 학창 시절에 영어를 처음 접할 때 회화 위주로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영어를 배웠다면 지금쯤 영어를 잘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기본 회화와 일상적인 대화들을 실제 외국인들이 쓰는
표현들을 배워 쓸 수 있다면 학창 시절 배웠던 공부 따로 실제 사용하는 회화 따로 익히지 않아도 될텐데요. 그 점이 아쉽네요.
기본적으로 외국인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15개의 소재로 141가지 표현을 담고 있답니다. 학창 시절 그렇게 많이 외웠던 how are
you? 에 대한 답변 fine. thank you. and you? 라는 공식과도 같은 답변. 사실 외국인들은 이런 공식과도 같은 답을 실제로
많이 쓰고 있지 않다고 하니 외국인을 만났을 때 진짜 써먹을 수 있는 표현을 익혀 두는 것이 외국인과 대화하기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인 것
같네요. 왜냐하면 외국인과의 첫 대화나 첫 인사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다음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책을 보면서 재미있게 읽고 외우면서 외국인과 만나는 장면들을 그려보게 됩니다. 첫번째 맛보기편에서는 모르는 외국인과 인사를 나누게 되거나
길을 찾아주거나 물어오는 질문에 대답을 해주는 정도를 다루고 있어요. 길에서 만나는 외국인을 조금은 덜 두려워하게 될 것 같아요. 두번째 편인
본편에서는 외국인과 15가지 소재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표현들이 나온답니다. 이름, 영어, 직업, 가족, 고향, 날씨, 뉴스, 음식 등
다양한 소재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세번째 편인 실전편에서는 우리말로 쓰여진 부분들을 보면서 앞에서 익힌 표현들로 말하는 연습을 한답니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표현들을 추천해주니 그런 점도 좋고, 발음도 신경쓸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 번 보고 책장에 꽂아두는 책이 아니라 계속
반복해서 보게되는 재미있는 책이네요.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표현들을 반복해서 익혀서 실전에서 잘 활용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