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클럽 3 - 해적의 보물 지도 암호 클럽 3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박다솜 옮김 / 가람어린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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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아이가 무척 열광하고 있는 시리즈 암호클럽입니다. 저 역시도 암호를 풀고 퀴즈 맞추고 추리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이 책이 재미있더라구요. 우리 아이도 그런 것들을 좋아하기 때문인지 스토리에 흠뻑 빠졌답니다. 이번 3권을 읽으면서 해적의 보물을 찾아나서는 이야기가 재미있고 책을 펼쳐 놓고 하나씩 암호를 신중하게 찾아나가는 딸 아이가 무척 신나하더라구요. 이번 책을 다 읽고 나더니 1,2권도 다시 처음부터 읽으면서 3권을 또 읽어나갑니다. 학교에도 들고 다닐 정도로 요즘 흠뻑 빠졌어요.

 

암호 클럽 아이들은 암호 푸는 걸 당연히 좋아하는 아이들이죠. 물론 호기심도 많구요. 그런데 수업 시간에 배운 마더구스 노래를 통해 마더구스가 시대적인 배경이나 역사적인 면도 담고 있다는 것을 배우죠. '6펜스의 노래를 부르자'라는 동요에는 선원들을 모집하는 해적들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안 그래도 해적에 관심 많은 암호 클럽 아이들이 이를 그냥 지나칠리가 없죠. 선생님이 제시하는 암호판을 통해 퍼즐을 찾아내고 해적들이 카멜 미션에 숨긴 보물을 찾을 사람이 있냐는 수수께끼를 찾게 된답니다.

 

실제로 수업을 이렇게 한다면 아이들이 역사도 배우면서 무척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상상이 마구마구 되더라구요. 더군다나 수학여행 장소로 직접 가서 보고 배울 수 있다니 정말 아이들이 신나할 수밖에요. 캘리포니아에 히폴리테라는 해적이 선교사들이 숨겨놓은 보물을 찾아다녔다는데 아이들은 수학여행에서 보물도 찾고 종을 찾는 과제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들뜨죠.

 

이번 책 역시도 다양한 암호들이 등장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암호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즐겁네요. 물론 책의 소제목부터 암호를 풀어야하지만 천천히 하나씩 암호를 풀어나가고 스토리는 술술 읽히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는 다 들어있는 책이라 벌써부터 네 번째 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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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캠핑 여행 - 맛있는 음식과 생생한 지리를 만나요
김향금 지음, 강은경 그림 / 그린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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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내내 지쳐있다가 주말을 기다려 훌쩍 떠나는 캠핑 여행은 생활의 활력소가 되기 때문에 우리 가족 모두가 기다리는 날이죠. 지금까지 가까운 곳으로의 캠핑만 다녀봤기 때문에 우리 땅 곳곳에 있는 캠핑 여행 이야기가 기대도 되고 어떤 곳인지 궁금했던 것 같아요. 아이도 지금까지 다녀보지 못한 캠핑장 이야기에 마치 캠핑이라도 나선 듯 즐거워하더라구요.

 

 

처음 소개된 캠핑장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음에도 아직 가보지 못한 노을 캠핑장이네요. 노을이 아름다기로 유명하다는데 예약하기가 쉽지 않아 아직 다녀오지 못한 곳이라 책을 통해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서울의 음식문화는 전국에서 풍부한 식재료가 몰리기 때문에 세련된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네요. 서울의 음식은 지방에 비해 별다른 특징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모양새를 중요시한다고 해요.

강화도 캠핑장에서는 역시 갯벌 체험을 빼놓을 수 없죠. 우리 아이도 장화 신고 갯벌 들어가서 조개와 게 등을 잡고 관찰하고 다시 놓아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죠. 안 가본 캠핑장도 많이 책 속에 소개되어 있다 보니 아이가 다음엔 여기도 가보자 저기도 가보자 신나서 이야기합니다.

 

캠핑을 한 번도 떠나보지 않은 아이들이라면 나도 캠핑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할 것 같아요. 캠핑할 때 준비할 것 주의점 등도 앞 부분에 소개되어 있어 이 책을 참고해서 캠핑을 시작해봐도 좋을 것 같고 캠핑을 다니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본인들이 가보지 않았던 지역과 장소에 관심을 갖게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은 책을 통해 지리적인 내용도 살펴보고 그 지역에서의 음식 문화들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일석이조인 것 같아요.

 

캠핑은 갈 수 없는 곳이지만 북한의 지리와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 있어 아이에게는 흥미롭고 새로웠던 모양입니다. 냉면 이외에도 다양한 음식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역시 지리적인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니 공부도 절로 되는 것 같네요. 생생하게 우리나라 지리를 맛있는 음식들을 통해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책이라 무척 유익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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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전염병 이야기 진짜진짜 공부돼요 10
신현배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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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리나라에 큰 위협을 가져왔던 메르스를 비롯해서 사스 등 전염병이 현대 사회에서도 가끔 발병하고 있죠. 아이들 입장에서는 과거에 심각한 질병이었던 콜레라나 페스트도 생소할 뿐만 아니라 몇년 전에 심각했던 사스의 경우도 잘 기억 못하는 일이 많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그 때는 더 어렸기 때문에 잘 몰랐고 메르스의 경우도 학교에서 전해 듣는 정도 밖에 잘 모르고 있더라구요.

 

전염병은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에 다소 어렵거나 생소할 수 있는데 스토리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아이들 이야기 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어린이 전염병 교실'이 열리는 날은 박사님이 아이들에게 전염병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날입니다. 아마도 아이들은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니 이 날을 많이 기다린 모양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전염병의 신이 있다고 믿었답니다.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전염병으로 사람들이 많이 죽게 되니까 전염병의 신이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던 거죠. 우리나라에서는 저희도 어릴 때 많이 들어봤던 '마마'가 나타나면 병에 걸린다고 생각했구요.

 

질병의 유래를 그리스의 옛 이야기를 통해 들어보니 정말 호기심이 마구 생긴 모양이에요. 큰 권한을 가진 인간을 벌하기 위해 온갖 병들을 이 때 만들었다는 것이죠. 동물들이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정령의 도움을 받아 온갖 병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네요.

병에 대한 유래 뿐만 아니라 전염병이 왜 생기는지를 과학적으로 이야기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내용까지 알차게 담고 있답니다. 전염병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고 체육, 과학 교과랑 연계도 되어 있어 초등학생들 보기에 좋은 진짜 공부가 되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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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한담 - 오래된 책과 헌책방 골목에서 찾은 심심하고 소소한 책 이야기
강명관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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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관련된 책을 읽는 일은 그 자체만으로 얻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 책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 나오는 저자의 지인 교수님처럼 그 책을 기부하는 것도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 아끼는 마음으로 기증을 해보지만 내가 기증한 책들이 도서관 밖에 놓여있다는 것을 본다면 그 마음이 얼마나 애석할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다행히 이 분들은 책방을 만들어 그 곳에서 책도 읽고 자신이 아끼는 책도 보관할 수 있고...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나도 가끔은 나중에 더 시간이 지난 후에 조용한 책방에서 하루 종일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상상을 하곤 한다.

 

세상에 있는 모든 책을 다 가질 수 없다는 말에 누구나 공감하면서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쉽게 억누를 수 없다. 나 역시도 도서관을 좋아하고 애용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집안 가득 들어차 있는 책을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에 뭔가가 차오르는 기분이다. 당연히 남의 책을 빌리면 가져다주어야 함은 당연하지만 조선 초기의 문인 김수온의 이야기처럼 희귀한 책을 한 권 빌리고 가져다 주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 물론 책을 빌려줬던 사람 입장에서는 책을 돌려받지 못해 안타깝겠지만 빌려준 순간 그 책과 헤어지게 된다는 말의 의미를 잘 알 것 같다. 물론 책을 빌리고 돌려주지 않는 것은 잘못이지만 그 희귀서를 모조리 뜯어 도배를 해놓고 외웠다는 이야기는 양쪽 모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한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은 도서관에서든 타인에게든 책을 잘 빌려읽을 수도 있다. 그러나 반면 남에게 책을 빌려주었을때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거나 책의 일부분이 훼손되어 오면 마음이 아픈 것도 사실이다.

 

요즘엔 전자 책을 보는 사람들도 더러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책은 활자와 종이로 만나야 그 맛이 사는 것 같다. 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책에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소소한 책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소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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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ndred Dresses 백 벌의 드레스 (영어원서 + 워크북 + MP3 CD 1장) 뉴베리 컬렉션 18
엘레노어 에스테스 지음, 박재슬.데이먼 오 콘텐츠 제작 및 감수 / 롱테일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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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원서를 많이 접하는 것 같은데 그 중 대표적 원서로 자리잡고 있는 롱테일북스의 뉴베리 아너 수상작인 것 같아요. 미국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읽는 책이라는 글귀도 눈에 쏙 들어오고 엄마들 사이에서도 이젠 입 소문이 많이 난 것 같아요. 번역서보다 더 잘 팔리는 영어 원서라는 말에 공감이 많이 가네요. 번역본이 없더라도 원서는 구입해서 보고 싶은 책이니까 말이죠.

 

 

드레스에 관련된 책이여서 그런지 여자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아요. 잔잔한 일러스트도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무엇보다도 드레스 그림들도 여자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 같구요.

백 벌의 드레스를 갖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완다가 어느 날 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네요. 완다는 늘 파란색 드레스만 입고 다니니 친구들이 믿지 않겠지요. 그래서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받게 됩니다. 물론 추후에 그 드레스에 얽힌 비밀이 밝혀지지만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읽으면 더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른들은 기성 세대의 부조리한 면도 볼 수 있구요.

 

분량도 많지 않고 분리해서 책을 가지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원서 부분만 따로 떼어 볼 수 있구요. 처음엔 모르는 단어들을 가급적이면 일일이 찾지 않고 읽어보고 그 다음엔 좀 더 자세히 모르는 단어들을 오디오북에 나와 있는 단어들을 통해 찾아서 참고하고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답니다. cd를 잘 활용해서 좀 더 집중듣기를 많이 하고 한다면 아이들 영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저 역시도 롱테일북스로 요즘 영어 공부 잘하고 있답니다. 워크북으로 읽는 속도도 체크하고 문제도 풀어보면서 내용을 잘 익혔는지 스스로 점검해보는 것까지 알찬 구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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