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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강수진 ㅣ Who? Special
구선화 지음, 서영희 그림, 안광필 감수 / 다산어린이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Who 시리즈는 우리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책이라 아이가 책 받자마자 4~5번은 읽은 것 같아요. 주말 내내 읽고 저는 아이가 학교에 간
틈을 이용해 읽으려 했는데 학교에도 들고가 버렸더라구요. 아이가 집에 와서야 제가 책을 꼼꼼하게 읽어볼 수 있었답니다.
이미 그녀에 대해서는 방송을 통해서나 그녀의 발 사진을 통해서 많이들 알고 있는데 그녀가 어떤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에 대해서는 책을 통해서
자세히 만나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자신의 길을 바로 찾은 것은 그녀 역시도 아니었네요. 저희도 아이 피아노를 시키고 있지만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다면 과감히 그만
두게 할 수 있는 부모의 결단 역시도 중요함을 다시 느낍니다. 한국 무용을 했다가 이 역시도 발레로 전환하기까지 그녀의 뒤에는 이를 믿고
지지해주는 부모님이 계셨기에 가능했겠죠. 아이의 재능을 키워주고 발굴해내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함을 다시금 느끼는 순간이었답니다.
우리 아이도 발레를 어릴 때 배운 적이 있어서 그런지 책을 보면서 강수진이 잘 하지 못했다는 동작들도 따라해보고 책 속에 나온 동작들도
일어나서 따라하더라구요. 지금은 발레를 하지 않지만 발레를 배웠던 생각도 나는 모양이에요. 지금은 발레보다는 그냥 댄스를 더 배우고 싶어하는
아이지만 강수진을 보니 발레 생각이 다시 나는 모양이에요.
겉표지를 보면 우아한 백조 한 마리를 보는 것 같은 그녀의 아름다운 자태가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 딸은 이 표지가 요즘 드라마에 인어로
나오는 배우를 닮은 것 같다면서 아름답다고 해요. 하지만 그런 그녀도 학창 시절 다른 아이들처럼 단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였답니다. 발레
수업을 맡은 외국인 선생님을 보면서 발레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고 몸관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던 것이지요.
뭐든 아이 스스로 즐겨야지만 그 결과도 좋을 수 있다는 걸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습니다. 처음엔 선생님께 칭찬을 받으려고 열심이었지만 어느
순간 발레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그녀를 보면서 우리 아이도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며 그 즐거움을 느끼고 열정을 다하는 아이로 자라기를
기대하게 되더라구요.
한국 최초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활약한 그녀의 명성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죠. 그녀가 이름을 널리 알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는지 아이도 이 책을 통해 느낀 모양이에요. 뭐든 마음먹은 것을 이루려면 노력이 뒤따라야한다는 것은 저희 아이도 많이 느꼈나봐요. 그리고
우리 아이는 부상과 재활 훈련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녀의 노력과 정신이 아름답다고 하네요. 저희 아이처럼
초등학생 아이들이 Who 시리즈를 통해 자신의 멘토도 만날 수 있고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위인전이라 더욱 아끼게 되는 Who
시리즈에요.
책 중간 중간에는 발레의 역사부터 발레에 관련된 지식들까지 사진들과 함께 보기 좋게 정리가 되어 있고, 진로 탐색 부분에서는 발레리나에
관련된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발레리나를 꿈꾸는 친구들은 꼭 만나봐야할 책인 것 같아요. 톡톡 진로 퀴즈는 우리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부분인데요.
앞에서 만나본 내용들을 점검해볼 수 있는 퀴즈로 우리 아이는 놀이로 받아들여 더욱 즐겁게 답을 찾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