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라서 다행이야
김리연 지음 / 원더박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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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공부는 관심 없고

영어만 공부하던 학창시절을 지나

간호 전문대를 들어간다.

간호사들에게는 대기업과 비유되는 대형병원 중

삼성병원에 들어가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의 이야기이다.

아마도 이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가이드북이 되어줄 책이다.

간호사라는 직업과는 거리가 먼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책의 표지에 써져있던 문구들 때문이었다.

 

제로 스펙, 전문대생, 삼성병원 입사와 승무원과 모델 등

여러 도전을 거쳐

뉴욕에서 간호사가 되고 꿈에 그리던

뉴욕커가 된다는 이야기.

 

굳이 간호사 되는 것이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향해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용기가 되는 스토리일 거라 생각했다.

 

저자는 한가지 분야에만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 경험을 쌓는다.

그녀의 꿈을 위한 끝없는 갈망과

노력이 현재 안주하고 있는 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 같다.

막연히 뉴욕커를 동경하던 소녀가 영어에

빠져서 열정을 다 한다.

꿈을 이룬 모습에 앞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었을지 짐작할 수 있다.

한국에서 3교대로 일하는 와중에

지친 몸을 이끌고 영어학원을 다니며

미국 간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도 한다.

웬만한 열정으로 하기 어려운 일이다.

 

한 가지의 꿈에서 시작된 노력은

또 다른 길을 만들어주고

그 길은 다시 여러 갈래의 길이 되어

새로움을 선물해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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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 고독한 사람들의 사회학
노명우 지음 / 사월의책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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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해 현재 혼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4인용 식탁에서 1인용 식탁으로 변해가고, 혼자 있는 시간들이 많아진다. 사회적인 문제인 노령화와 저출산 시대에 어쩔 수 없이 핵가족화 되어가는 상황에서 어떤 이는 외로움을 피하려 결혼을 선택하거나 누군가와 같이 생활하는 삶을 택할 것이고 또 다른 한쪽에선 혼자 사는 것을 택하게 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화려하고 쿨해 보이는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사는 얼마나 될까? 현실에서의 삶은 생각보다 더 초라하고 외로울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결혼이 하나의 선택이듯이 결혼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다. 어떤 선택이든 양면을 지닌다. 선택했기에 얻는 것이 있는 만큼 선택으로 잃어버리는 것도 있다. 결혼이라는 선택은 안정감을 선물하지만, 가중되는 역할의 압박감은 안정감의 그림자이다. 결혼하지 않음은 역할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선택이지만, 혼자라는 조건으로 인한 불안정성을 자유의 대가로 치러야 한다.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선택을 한다. 각자의 선택은 그 자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무엇을 택하든 자신이 한 결정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사람만이 혼자든 둘이든 그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화려한 싱글도 행복한 결혼도 없다'라고 말한다. 뭐든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안정된 생활을 위해 결혼을 선택했다고 해서 그런 삶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자유로운 삶을 택한들 언제나 즐거울 수 있을까? 그 자유가 고독과 외로움으로 언제든 바뀔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013년 기준으로 20대인 사람들이 40대가 되는 2035년이 되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25.3 퍼센트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의 적지 않은 사람들이 1인 가구라는 말이 된다. 내가 될 수도 있는 생활이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그렇게 될 수 있을 때... 마냥 외로워하며 쓸쓸해야 할 시간인 것일까? 다행히도 그렇지 않다.

고독이 오히려 외로움의 치료제가 되어 줄 수 있다.

 

『 사람이 혼자 있을 때 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과정은 그가 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할 때 일어나는 일마 큼이나 중요한 듯하다. 사람은 한평생을 살면서 전혀 다른 두 가지 방식의 충동을 느낀다. 다른 이들을 사귀고 사랑을 나누는 등 어떤 방식으로든 다른 이들과 가까이 지내고 싶다는 충동이 그 한 가지고. 또 한 가지는 독립적이고 개별적이며 독자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충동이다. -앤서니 스토(2011) <고독의 위로> 책 읽는 수요일. 19. 』

이 책에서의 얻은 점은... 혼자서 잘 지낼 수 있는 사람만이 '둘'일 때도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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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는 성질 죽이기 - 행복하고 싶으면 분노를 조절하라!
로널드 T.포터 에프론 지음, 전승로 옮김 / 다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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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현재 분노가 많은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이 단어 만으로도 우울해지는데 그 종류가 생각보다 많고 디테일하다.

이 책에서는 기본적인 개념 정의에서부터 원인과 종류에 대해서도 여러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자기 자신의 분노지수를 알아기볼 수 있으며 자제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해준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화가 지나쳤을 때, 변신의 귀재이면서,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종잡을 수 없을 때도 있다. 완전하게 폭발할 때 보다 부분적으로만 폭발할 때가 더 많다. 화를 터뜨리기 일보 직전 어떻게든 막을 일이 많이 발생하고, 돌방성 분노는 '태풍'과 같다면, 잠재적 분노는 서서히 자신의 길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숯불'과 같다고 말한다.

이런 감정이 일어나는 원인은 수도 없이 다양하다. 하지만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고 이러한 감정 폭발은 심리적 치료나 약물 치료로써도 치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일률적인 치료 방법보다 각자 자신이 속한 분노 유형에 따라 다른 치료법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주의를 요한다. 무언가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갖기 보다 긍정적인 사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솔직히 그 해결책이 명확하게 딱 떨어지지 않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론적이고 뇌과학적으로 '분노'에 대한 개념은 충분히 알 수 있으나 어떻게 우리가 그런 상황을 개선할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와 닿기엔 부족했다...   화는 우리의 정신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을 다들 잘 알고 있다. 더욱이 신체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생각은 육체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스님은 이러한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잠시 눈을 감고 열받는 상황을 제삼자의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주체가 나 자신이 아닌 제삼자로 생각한다면 상황을 좀 더 이성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분노는 우리 몸에 '독'을 만들 뿐이다. 이러한 감정에 있어서는 가장 단순하게 처리하는 방법이 제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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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부터 헬로라이프 스토리콜렉터 29
무라카미 류 지음, 윤성원 옮김 / 북로드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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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안에 5편의 중편소설이 들어가 있다. 각각의 내용들 안의 주인공들은 모두 중년이 넘은 나이들이다. 그리고 모두 불안한 생활을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정년 이후가 되면서 느껴지는 어려움은 다양한 이유에서 올 수 있는지만 가장 큰 어려움은 '경제적인'불안이다. 크게 인식하고 있지 않던 평범한 일상을 지내가 어느덧 나이가 들고 정리해고나 명예퇴직을 하고 난 이후에 자신의 위치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게 된다. 깜짝 놀랄 만한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들을 말해준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으면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거 같았다. '아... 인생의 큰 사건이 없어도 나에게도 언젠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들...'

『 "회사에 있을 때는 몰랐어.그 밑에 검버섯이 까맣게 피어

있다는 걸..." 불안과 절망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삶을 버티고 있을까? 

 

하지만 작가는 불안만 던져 주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이내 또 허무하게 만들더니 다시 슬그머니 희망은 있다고 알려준다. 누구에게서 받는 것도 아닌 빼앗고 빼앗기는 게 아닌 자기 자신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나의 느낌이 맞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정신이 번뜩 들게 하는 소재들 안에서 나도 노력을 했다. 무언가 긍정적인 메시지를 발견하려...

소설 안에서 "물"이 5편 모두 등장한다. 새로운 생명 같은 것이랄까? 인생은 새롭게 순환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다시 활기를 찾게 되며, 새로운 무언가 발견할 수 있는 나이. 늦지 않은 나이 5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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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장들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지음 / 마음산책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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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35살 때 쓴 에세이집이다. 작가 김연수가 말하는 청춘의 문장들은 무엇일까?

비밀독서단 11회에서 손담비의 추천책이라고해서 읽게 된 것이 동기였다.  그렇게 해서 읽게 된 책이지만 첫 서문 글에서부터 나의 호기심이  자극되기 충분했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시절들, 내가 사랑한 사람들, 내 안에서 잠시 머물다 사라진 것들, 지금 내게서 빠져 있는 것들'을 기록해 놓았다고 한다. 서문을 읽어보면 처음부터 인상 깊은 부분이 있다. 고등학생 때 그는 이미 데미안과 파우스트, 설국을 읽었고 밤새 1,080배를 했으며 매일 해가 질 때 운동장을 열 바퀴씩을 돌았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매 순간 의미 있게 살지 않는다면 그 즉시 자살한다는 내용의 '조건부 자살 동의서'를 써서 가방 속에 넣고 다녔다고 한다. 그런 일들이 다 고등학생 때다. 치열하게 사춘기를 보내고 그 이후의 그의 청춘들은 어떻게 기록되어있는지 궁금했다. 청춘이 사라지고 난 뒤의 그의 그 당시의 감정을 이렇게 표현해 놓았다.

『 어느새 청춘은 멀리 가버렸으나 내 마음엔 여전히 그 뜻 남아 있는 듯, 지금도 나는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면 몸이 아파진다. 석양빛아직 아니 사라졌는데 등나무에 벌써 올라선 초승달처럼 그렇게 가버린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청춘은 그런 것이었다. 뜻하지 않게 찾아왔다가는 그 빛도 아직 사라지지 않았는데, 느닷없이 떠나버렸다.』

왔다가 어느새 가버리는 것... '청춘'.  나는 솔직히 어디부터가 청춘이고 어디까지가 청춘의 마지막인지 모르겠다. 청춘이 끝났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나이로 가를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자기 마음에 달린 것일까? 신체의 변화에서부터 느끼는 것이 먼저일까... 어쩌면 김연수 작가는 2004년도.이 책이 출간되었을때인 나이 35살 때를 떠올리면서 '그때가 나의 한창때인 청춘이었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의 모든 과거는 청춘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청춘이 자나갔다는 생각의 경계선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문득 생각해보니 해도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많이 쌓여가는 거...

 『 '세월이 흘러가고 먼 훗날, 우리의 모습은 얼마나 많이 변해 있을까 지금은 함께 있지만'이라든가 '잊혀지면 그만인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어 세월가면 잊혀지려나 하지만 그건 쉽지 않을 텐데' 같은 노래들.   여전히 삶이란 내게 정답표가 뜯겨나간 문제집과 비슷하다.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는 있지만, 그게 정말 맞는 것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

 

『 내가 누구인지 증명해 주는 일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 견디면서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일. 그런 일을 하고 싶었다. 』

나는 지금 자신을 증명해 주는 일을 하고 있는가?  때론 버거운 상황에 있을지라도 그 무거움을 기꺼이 버틸 정도로 그 일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그런 일을 다들 하고 있을까? 청춘의 중간쯤에서.. 혹은 청춘의 끄트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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