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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뇌로 놀면서 배우는 영어공부법
지종엽 지음 / 영어숲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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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뇌와 오른쪽 뇌는 서로 다른 쓰임이 있다. 왼쪽 뇌는 암기와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고, 오른쪽 뇌는 창의적 사고, 감각기능 등을 담당한다고 한다.  저자는 언어학습을 주관하는 뇌는 오른쪽 뇌라고 말한다. 문법을 배운다거나 작문을 하는 공부는 왼쪽 뇌가 담당하지만, 말하기와 듣기 같은 말로서의 언어 공부는 오른쪽 뇌가 담당한다는 것이다. 책 속에서 소개된 내용 중에 어느 영어 잡지에서 러시아의 '스파이 훈련학교' 에서 하는 언어훈련 방법을 소개했다는데 그 방법으로 6개월 만에 훈련생들을 어느 나라 언어든지 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기간이 6개월 정도라 하니 언어를 습득하는데 적절한 방법을 받는다면 우리가 평생 골머리 앓는 영어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영어를 읽을 때 3박자로 끊어서 읽으라고 한다. 흔히 많이 하는 방법으로 통영어라고 해서 문장을 통으로 외우는 게 있는데 이 방법은 왼쪽 뇌에 심한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외울 양이 많아지면 별로 유용하지 않다는 것이다. 끊어 읽기는 오른쪽 뇌를 사용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오랜 시간 영어 공부를 해도 머리가 아프지 않는단다.

'외우는 것보다 읽는 것이 빠르다'라고 말하며 글을 많이 읽을 것을 권한다.

 

『대학시절 영어로 7권의 장편소설을 저술하여 유명해진 영어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안정효는 영어책을 통으로 암기하기보다는 통으로 읽는 것이 영어공부에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영어책을 읽을 때는 소리 내서 읽는 것과 가능하면 사전을 찾지 말고 읽을 것을 권하다. 안정효의 영어 방법 핵심은 암기하지 말고 "읽으라"는 것이며, 가능하면 많이 읽고, 소래 내서 읽으라는 것이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영어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 이유가 있다 저자는 영어 문장을 외울 때는 왼쪽 뇌가 사용되지만, 영어책을 읽을 때는 오른쪽 뇌가 작동한다고 한다. 보통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어린 자녀에게 엄마가 동화책을 읽어 주면 아이의 언어능력이 계속 좋아지는데 이때 아이가 사용하는 뇌는 '오른쪽 뇌'이다. 오른쪽 뇌는 '이미지'를 생각하는 부분이라서 이미지로 그리며 동화책을 듣다 보면  언어가 자연스럽게 영상화되면서 더욱 쉽게 습득되는 것이니까 싶다.

또 영어를 읽을 때는 악센트를 주의해서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악센트를 틀리게 하면 미국 사람들이 못 알아듣기 때문이다.

 

<뒤바뀐 영어의 어순을 빨리 극복할 4가지 팁>

1. 영어의 어순을 우리말 어순으로 바꾸지 말고 영어 어순 그대로 읽어나가라.

2. 영어의 어순을 3박자의 최소한의 형태로 끊어 읽으라.

3. 영어 어순이 우리말 어순처럼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꾸준하게 반복적인 훈련을 하라.

4.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꾸준히 연습하라.

 

저자는 "어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또 문법보다 말의 원리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언어를 배울 때는 문법 보다 말의 원리를 배우는 것이 필요한데, 이는 어느 나라말이든 단어를 알고 그 단어를 연결하는 원리만 알면 그 언어를 쉽게 배울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도로시의 마무리>

저자는 목사이자 영어연구자로 34살의 나이에 유학을 가서 영어 때문에 힘들어하면서 영어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신학대학교에서 영어보다 몇 배 어려운 고대 헬라어와 히브리어를 구문론으로 공부하면서 언어는 문법 보다 "구문론"으로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저자의 세 딸들에게 적용해서 모두 미국으로 유학 보냈다고 한다.  더 자세한 구문론으로 영어를 습득하는 방법과 왜 영어를 습득할 때 오른쪽 뇌가 더 유용한지 책에서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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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망 공부법 - 세계가 모셔 가는 인재로 만들어주는
조승연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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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 인텔리는 배우는 고통 없이,배우는 줄도 모른 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엄청난 양의 공부를 해두어 인생을 아름다운 예술품처럼 살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오늘날 각 분야마다 전문가가 흔해지고 스펙이 높은 사람들이 늘면서 오히려 개인 개인의 스토리가 중요해져 인생을 작품처럼 사는 토털 인텔리들이 국적을 불문하고 가장 유망한 직업과 사업 기회를 싹쓸이해가고 있다. 

 

『 세계적 추세에 따라 국가 간 FTA의 체결이 확대될수록 이들과의 직접적인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계속해서 지금 방식대로 공부한다면 이들과 직접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돼 안정된 밥벌이조차 위협받을 날이 머지않았다는 말이다.』

 

인재 요건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 온 것이다. 기본적으로 인성은 물론이고 예술적인 감각과 풍부한 감수성 등등.. 수학 공식을 줄줄이 암기하고 태정태세문단세... 처럼 스토리를 이해하는 암기보다는 단순 암기는 끝나고 있다는 점을 이 책에서 잘 지적해 준다.

 

『이제는 요리를 하더라도 이처럼 자기 철학이 분명하고, 다양한 경험과 지식 기반 위에서 자기의 요리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자기 철학이 분명하면 어떤 직업을 갖든 당당한 태도, 멋진 포즈, 여유로운 생활을 유지하며 돈도 많이 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기 철학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거 같다. 본인의 철학은 일상에서의 경험으로 형성될 수도 있고, 학교나 특별한 경험에 의해서도 자기 나름의 철학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내 생각으론 각자의 철학을 만들 수 있는 도구는 '책'이 가장 손쉬운 방법인 거 같다. 다양한 책을 접함으로써 서서히 자기 것으로  스며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자기 철학이 분명한 사람은 드물다. 철학이라는 단어 자체가 딱 떨어지는 정의도 아닐뿐더러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의 영향을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주체적으로 이건 나만의 철학이다!라고 말하기에 많이 부족하게 느끼는 것 같다.

 

『그물망 공부법으로 공부해 토털 인텔리가 되면 이처럼 하나의 전공에 갇혀 살지 않아도 된다. 여러 분야의 지식이 머릿속에 서로 유기적으로 얽히면서 확장하기 때문에 필요하면 얼마든지 다른 분야로 갈아탈 수 있다. 』

어떤 사람에겐 한 가지만 파고든 것이 더 맞을 수 있고 속 편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겐 인문학,역사,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많다. 어떤 것이 성공하는데 있어서 더 유리한 방향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자는 앞으로의 시대에는 한 가지만 죽어라 해서는 토털 인텔리 시대에서는 경쟁이 안된다는 얘기다.

 

『예술적 안목이 높아지면 어느 분야로 진출하더라도 대체 불가능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높은 예술적 안목이 예술 감각,언어 능력, 창의적 발상 등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도록 해줄 테니 말이다/책 한 권을 읽어도 마구 읽어치우지 말고 한 줄 한 줄 깊은 의미를 음미하면서 작가가 숨겨둔 미세한 감각과 문화적 배경을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읽어야 지식의 그물망과 예술적 안목이 동시에 자란다.. 』

 

나는 아직까지는 작가가 숨겨둔 미세한 감각을 완벽하게 헤아릴 정도의 수준은 못된다. 일고 재미있으면 웃고, 감동적이며 다시 음미하고 메모해두는 정도이지만, 분명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해가 좀 더 쉬워지고  작가의 의도를 어렴풋이 짐작할 정도 까지는 되어가는 거 같다. 오래 만나고 자주 보는 친구를 가장 잘 이해하듯이 책도 오래오래 보고, 또 자주 읽어야 하나보다.

 

한 번을 보더라도 눈에 불을 켜고, 호기심을 최대한 키워서, 더 많이 만져보고 끌어안아보고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 맡아본 사람과 가이드북에 소개된 사진과 실제 모습을 먼발치에서 짝짓기만 하고 돌아온 사람과는 지식 그물망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여행을 가서 단순히 박물관이나 유명 관광지만 줄지어 다니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대화가 매끄럽지 않더라도 눈빛과, 미소들을 서로 나누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독특한 교감과 자극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와 다른 문화와 다른 인종의 사람들과 색다른 풍경에서 보내는 일상이야말로 스스로 얻게 되는 자신의 경험을 갖게 되는 것이다. 나도 언젠가 나와 다른 사람과  다른 환경에서의 눈짓과 몸짓, 미소로 낯선 교감이 오가기를 기대해 본다. 그 안에서의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글로 표현되길...

《도로시 마무리》

예술,문화,경제 등을 고루 갖춘 저자 조승연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토털 인텔리'에 좋은 예다. 마치 "이 책에서 말하는 이 시대의 인재상이 바로 나일쎄~"라고 말하는 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각 분야에 한 가지만으로 부족한 세상이다. 그것도 한 분야에도 아주 능통하지 않은 사람은 얘기가 더 심각해진다. 또 주변에서 보면 오만가지에 다 관심을 두고 호기심이 시도 때도 없이 발동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놀라울 정도로 세상사에 별 관심 없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삶이 더 즐겁고 풍요로울지 정답은 알 수 없다. 사람마다 삶의 만족도와 방향성이 다르고 처해진 환경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그물망 공부법'을 읽고 '토털 인텔리'에 대해 차 한잔 마시며 다시 곱씹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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