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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예배자 솔로몬의 축복 - 일천 번의 예배로 기적을 일궈낸 솔로몬의 축복이야기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지혜 있는 사람’ 하면 아마도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솔로몬’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나는 솔로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주 신기했던 것이 그가 죽은 뒤에 이스라엘이 여러 부족으로 갈라졌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가장 현명한 왕의 사후에 바로 나라가 분열되는 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믿을 수 없었다. 부자가 망해도 3년을 버틴다고 하는데 현자가 다스린 나라라면 최소 3대는 거뜬히 버틸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솔로몬의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의 내용이 아주 궁금하다. 나는 솔로몬 못지않게 그의 아버지 다윗에 대한 이야기도 이해할 수 없었다. 어째서 한갓 목동이었던 다윗이 하느님의 은총을 듬뿍 맞아 유대 민족의 왕이 될 수 있었는지도 궁금했고, 모세를 통해 간음하지 말라고 십계명에서 분명히 말씀하셨던 하나님이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해 낳은 솔로몬을 유대의 왕으로 인정하실 수 있었는지도 궁금했다.
책을 보니 이 모든 것은 다윗과 솔로몬이 하느님을 굳건히 믿고 진심으로 예배한 덕분이었다. 책에서는 다윗과 솔로몬이 하느님의 크나큰 은총을 받게 된 비결을 7가지로 나눠 소개한다. ‘인간적인 방법은 축복을 가로 막는다’, ‘축복을 향한 전주곡을 울려라’, ‘축복받을 그릇을 준비하라’, ‘축복의 세레나데를 즐겨라’, ‘축복을 위한 거룩한 비저너리(visionary)가 되라’, ‘축복을 가로채는 유혹을 경계하라’, ‘축복의 패러다임을 재구성하라’이다.
그리고 각 항목마다 성경 말씀을 해석해 놓거나 유명인들의 일화들을 들려줌으로써 더욱 더 상세한 설명을 실어 놓았다. 그야말로 모두 다 귀중한 목사님 말씀이다. 실제로 저자는 목사이다. 주일 예배를 생각해 보라. 신부님이나 목사님이 성경 해설을 하고 그것을 현실에 비춰보는 법을 이야기해 주시면 얼마나 이해가 잘 되고 귀에 쏙쏙 잘 들어오는가? 바로 그런 은총과 축복에 대한 말씀들이다.
책에도 나왔다. 솔로몬이 살아생전에 넘치는 축복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천신만고 끝에 그의 아버지가 일궈놓은 하느님의 축복의 터전을 받은 것도 한 이유가 되겠지만 그 또한 하느님의 마음에 합당한 행동을 했고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이 책에 실린 여러 글 중에서도 ‘축복받을 그릇을 준비하라’라는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기서 그릇이란 사람을 뜻한다. 대기만성에서처럼. 오프라 윈프리도 말했다고 한다. 운이라는 것도 ‘기다리고 준비한 사람들’의 것이라고 말이다. 운이란 그저 우연히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은가 보다. 이 말씀을 명심하고 늘 준비된 자가 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솔로몬의 왕국이 분열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에서 비롯되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이 책에는 특히 각 단원마다 내 자신의 영성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페이지가 있어 좋다. 언제나 하나님을 향해 깨어있도록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