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소년 비룡소의 그림동화 181
초 신타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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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다른 책과는 달리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기게 되어 있다. 이런 다른 점 때문에 손이 갔던 책이다. 표지의 노란 색과 초록색의 조화도 눈길을 끌었고.

   이야기는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다.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때문에 노랫말 같기도 하다. 돼지 아저씨에게 잡아먹힐뻔 한 양배추 소년의 지혜를 보여준다. 양배추 소년을 자기를 먹게 되면 어떤 모습으로 바뀌게 될 것인지를 여러 동물 이야기를 통해 돼지 아저씨에게 들려준다. 뱀, 너구리, 고릴라, 개구리, 사자, 코끼리, 벼룩, 고래까지 양배추를 먹으면 어떤 모습으로 바뀔게 될지 이야기해준다. 각 동물들의 바뀐 모습을 책장을 넘겨야 볼 수 있다. 그래서 더 재미를 준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서 돼지 아저씨는 양배추 소년을 잡아먹었을까? 그 답은 책에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위급한 순간에도 화를 입지 않는다. 우리 속담에도 ‘호랑이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날 수 있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 책은 이런 지혜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우리 부모들에게는 아이를 지혜로운 아이로 키우고 있는가 하고 반성하게 만든다. 지식이 많은 아이와 지혜로운 아이는 분명 다르다. 그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실제 생활에서 활용하는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아는 것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지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아이들에게 아주 많은 지식을 주입하면서 그것을 지혜로 바꿀 시간은 주지 못하고 있다. 진정 지혜로운 아이를 원한다면 그럴 시간을 주어야겠다. 보다 여유로운 마음가짐의 부모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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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 환경책 웅진 지식그림책 23
멜라니 월시 글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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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를 지키는 생활 습관이라고 하니 왠지 거창하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아마도 우리가 벌써부터 생활화하고 있는 습관들일 것이다. 지구에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은 유한하데 사람들은 많기 때문에 우리는 어려서부터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자란다. 이런 에너지 절약이 지금은 조금 더 확대돼 환경 교육이 됐고 지구를 살리는 습관이 됐을 뿐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환경 보전을 위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덕목 10가지를 아주 재미있는 그림과 짧은 글로써 분명하게 이야기해 준다. 에너지 절약,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 분리수거 등의 기초 생활 습관들을 약간은 입체북 느낌이 나는 그림으로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유아들에게 반드시 읽히면 좋겠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려서부터 몸에 좋은 습관을 익히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이때에는 교육 효과도 참 좋다. 배운 대로 지키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에 아주 좋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아주 잘 맞춰 놓았다.

 그리고 책 뒤표지에 아주 좋은 글이 씌어 있다. ‘지구는 현세대가 미래 세대 아이들에게 빌려 쓰는 것’이라고 적어 놓았다. 우리는 입버릇처럼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나만 잘 사다가면 그만이지.....’ 같은 말들을 한다. 하지만 이 말은 지구에 대해서는 결코 적용돼서는 안 될 말이다. 부모가 이런 생활 모습을 몸소 보여준다면 아이는 틀림없이 지구를 아끼는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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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클림트 어린이를 위한 예술가
루돌프 헤르푸르트너 지음, 로렌스 사틴 그림, 노성두 옮김 / 다섯수레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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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클림트 황금빛 비밀전’을 보지 못했다. 이렇게 유명한 화가들의 미술전이 열리면 가능한 한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오는데 이 전시회는 놓쳤다. 그래서 책으로나마 그의 작품을 접하고 싶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어린이를 위한 미술 책자여서 보다 싶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보게 되었다. 선택을 참 잘 한 것 같다. 구스타프 클림트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가 그의 생활과 작품을 설명해 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재미가 있다. 그런데 작품에 대한 설명 자체는 세세하지만 그리 쉽지는 않고 글밥도 많아서 초등 고학년 정도는 돼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클림트 하면 <입맞춤>이라는 작품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그가 사용한 황금색이 떠오른다. 책에 실린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그런 황금색과 그런 느낌의 그림들이다. 그가 이런 화풍을 쓰게 된 것은 서로마제국의 수도였던 라벤나에 가서 비잔틴풍의 모자이크 장식을 보고나서부터라고 한다.

  그는 오스트리아 빈 출신으로 가난한 세공사의 아들이었고 공예 학교를 졸업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전통적인 화법과는 다른 화풍을 추구했고 그래서 1897년에는 진보적인 생각을 품은 젊은 예술가들은 규합해 전통으로부터의 분리, 상업적 목적으로 제작되는 기성 예술로부터의 자유를 외치면서 순수한 예술운동을 펼친다. 이 운동을 빈 분리파 운동이라고 한다.

  이러한 활동을 한 클림트는 여성의 초상화를 많이 그렸는데 항상 그림 속에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소재를 감췄다고 한다. 아무튼 이런 클림트의 예술 생애에 대한 설명과 그의 작품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책이다. 그의 대표작 <입맞춤>, <유디트>, <베토벤 프리즈>,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 1>을 비롯하여 널리 알려진 그의 화풍과는 다른 느낌의 <늪>, <개양비 밭>, <비온 뒤> 같은 작품들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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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의 빨간 외투 비룡소의 그림동화 75
애니타 로벨 그림, 해리엣 지퍼트 지음,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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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  한 벌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짐작도 못하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내용이다. 겨울에 입는 따뜻한 모직코트를 양털로 만든다는 것도 알려주고, 양털을 봄에 깎는다는 것도 알려준다. 그 털에서 실을 뽑아내고 실을 물들이고 그 실로 천을 짠 뒤 재봉사가 바느질을 해서 예쁜 옷이 탄생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전쟁 중이라서 모든 물자가 부족할 때 안나는 새 외투가 필요했다. 많이 컸기 때문이다. 안나의 엄마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외투를 마련하기 위해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갖다 주고 외투를 만드는 데 관여하는 사람들을 모두 찾아다니며 안나에게 빨간 외투를 새로 만들어 주게 된다.

  책은 이런 내용을 통해 외투 한 벌이 만들어질 때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도 알려주고, 필요한 물건을 물물교환으로도 마련할 수 있다는 것도 알려준다. 또한 서로가 가진 것을 나누면서 거기다 정을 보태어 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정을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도 알려준다.

  요즘에야 옷이 지천이니 옷이 귀하다는 것을 아이들은 실감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 때만 해도 얼마나 명절을 기다렸는가? 설빔이나 추석빔이라고 해서 명절 때 마련되는 그 새 옷을 손꼽아 기다리지 않았는가? 그리고 어머니가 털실로 짜서 만들어 주시는 스웨터도 얼마나 따뜻하게 입었는가? 우리는 이런 것을 통해 옷의 귀함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어딜 가나 예쁜 옷들이 넘쳐 난다. 그러니 아이들이 그 옷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관심을 갖겠는가? 또 그것을 귀하게 여기겠는가? 소중한 것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기 위해서는 결핍도 체험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무엇이든 그것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많은 이들의 손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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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바꾼 26명의 여성들 - 아멜리아에서 조라까지 세계를 바꾼 26명의 사람들
신시아 친 리 지음, 안기순.배블링 북스 옮김, 메건 홀시.션 애디 그림 / 꿈소담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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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제목의 책이다. 나는 이렇게 ‘세계 몇 명’, ‘세계 몇 위’ 하는 순위라든가 특별히 선정되었다는 느낌을 주는 제목을 보면 더욱 궁금증이 생긴다. 특히 세계를 바꾼 여성이라고 하니 더욱 관심이 간다.

  이 책에서 선정된 여성들은 1900년대 초반과 중반에 활동한 사람들이다. 하긴 여성이 사회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 이때부터이니 세상에 영향력을 끼친 여성들도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일 수밖에 없다.

  이 중에는 침팬지를 연구한 과학자인 제인 구달, 삼중고에 시달린 장애인이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만인에게 용기를 주었던 헬렌 켈러, 루즈벨트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엘리노어 루즈벨트, 멕시코의 대표적인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 사람들에게 환경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던 환경주의자 레이첼 카슨, 미얀마의 민족주의 지도자인 도 아웅산 수지,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였던 테레사 수녀, 토크쇼의 여왕인 오프라 윈프라 정도가 낯익은 이름이다. 이밖에 사람들은 이름도 처음 들어본 사람들이 대다수다. 최초의 여류 비행기, 노동조합 설립자. 컴퓨터, 과학자, 국회의원, 사진작가. 아이스 스케이팅 챔피언, 건축가, 저널리스트, 인류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소개돼 있다. 이 여성들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여성으로서 선구자적인 발자국을 뗀 사람들이다.

  이들의 활동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기는 것이 굉장히 어렵지만 그것이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님을 깨달을 수 있다. 여성으로서의 차별과 인종적인 차별을 딛고 저마다의 분야에서 놀라운 업적을 이룬 이들은 우리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와 노력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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