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남엄마의 영어교육 바이블 - 대한민국 영어 시험에서 100% 성공하는 완벽 포트폴리오
김소희 지음 / 시공사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아이들 학습에서 최대 고민이 영어다. 공부한 만큼 금방 성적이 나오는 다른 과목과 달리 영어는 시간 외에도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신문에 서울 강남권 학교와 지방 학교 간의 영어 성적에서의 큰 격차 문제가 보도되기도 했다. 이미 누구나 예측하고 있던 사실이지만, 신문 보도를 통해 우리나라 학교 영어 교육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고, 이것으로 인해 그동안 대학 입시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내신의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된다.
이는 또한 국가영어자격능력시험을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정부에서는 사교육을 줄이겠다며 학교 방과 후 수업들을 잔뜩 개설해 놓았지만 이는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공부해야 할 시간만 늘어나게 했는데, 이것처럼 영어 교육에서도 정부의 국가영어자격능력시험에 대한 보도 이후로 사교육 시장만 더욱 더 커졌다.
그런데다 이런 보도가 나왔으니 지방 학교의 학부모들은 얼마나 더 영어 교육에 투자를 하겠는가? 알아보니 2013년부터는 국가영어자격능력시험이 대학 수시모집의 전형자료로 사용될 것이고 2016녀부터는 아예 수능 영어 시험을 대체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한다. 국가에서 시행하게 될 영어자격능력시험의 난도가 어느 정도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상황에서 안 그래도 아이들 영어 공부 때문에 걱정이 많은 학부모들은 서울과 지방간의 영어 성적 격차에 대한 기사를 보고 강남권 아이들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더욱 더 아이들 영어 공부에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겠는가?
나는 그 걱정이 더했다. 왜냐하면 이 책 서문에서도 나와있듯이, 나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영어공부를 시작해도, 아니 고학년이 되어서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던 아주 느긋한 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뒤늦게 발동이 걸려서 요즘에는 어떻게 하면 뒤처진 영어 공부를 만회시켜 줄까 무지 노력 중이다. 그래서 이 책도 열심히 보게 되었다. 소위 ‘우리나라 교육의 1번지’라고 하는 강남 엄마의 영어 교육 조언, 아니 ‘영어 교육 바이블’이라고 하니 어찌 외면할 수 있겠는가?
우선 아이와 부모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 뒤, 초등 입학 전, 초등, 중학으로 시기를 나눠서 어느 정도 영어 공부를 해야 할지를 잘 정리해 놓았다. 어떤 교재가 좋은지, 교재는 어디서 구입해야 될지도 알려주고 학습에 유용한 사이트도 알려준다. 또한 많은 엄마들이 궁금해 할 7차 교육과정 개정안을 소개하면서 달라진 학교 영어 교육 상황에 대해서도 알려주어서 유용하다.
특히 내게 도움이 된 글은 ‘현재 진행되고 우리나라 공교육으로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중급 수준 영어실력이 되기 어렵다. 현재 교육 시간의 3배 정도 수업을 더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내 아이는 지금 초등 5학년이다. 현재 주당 2시간을 수업하니 최소한 집에서 4시간을 더 공부해야 한다는 의미다. 학습 시간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나 학습량을 정하는 데는 다소 도움이 된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학교 공부로는 턱 없이 부족한 것이 영어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진학에서 그 비중이 더욱 더 강화되고 있는 것이 영어다. 그렇기에 이래저래 부모들은 아이들의 영어 공부에 속이 탈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이 책을 읽으니 향후 학습 방향을 설정에 도움이 된다.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