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세계여행 대신해요
아시아라는 지명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 아시리이어 ‘아수‘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가장 일반적이에요. 그리스 사람들은 동쪽에 있는 지역을 부를 때 아시리아어로 아수라고 불렀어요. 아수는 동쪽이라는 뜻이에요 - P12
이케이도 준의 작품 전에 자미있게 읽어서 또 읽게 됐다. 금융권의 상황도 알 수 있어 좋다.
은행이라는 조직은 어디나 벌점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이번 실적의 공은 다음 전근으로 사라지지만 벌점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 특별한 회로가 작동하는 조직이 은행이다. 그곳에 패자 부활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 번 가라앉은 것은 두 번 다시 떠오르지 않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그래서 한 번 가라앉은 것은 사라지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 은행 회로다. - P332
소년법 문제를 다룬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너무 슬프고 화가 난다. 정말 방황할 수밖에 없는 칼날이다.
이런다고 악이 없어질까? 체포해 격리하는 건 달리 보면 보호다. 일정기간 보호된 죄인들은 세상의 기억이 흐릿해질 무렵 다시 원래 세상으로 돌아온다. 그 대다수는 또 법을 어긴다. 그들은 알고 있지 않을까? 죄를 저질러도 어떤 보복도 받지 않는다는 것을. 국가가 그들을 보호해준다는 사실을. - P534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을 공략 중이다.
추리소설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오락성을 다 끌어다놓은 듯, 화려하게 덧칠돼 있기는 하지만 ‘팔묘촌‘은 본격추리소설의 기본 토대도 부족함이 없다. - P520
시노부 시리즈 1권인데, 시노부에 대한 묘사가 흥미롭다
얼굴이 동글동글하게 생긴 미인이라 부임 당시에는 시노부 짱이라고 부로는 선생들도 있었지만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아무도 그렇게 부르지 않게 되었다. 그러한 호칭이 전혀 어울리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오사카 변두리에서 자란 탓에 말투는 빠르고 거칠고 행동거지는 빠릿빠릿하지만 촌스럽다. 도무지 섬세한 구석이라고는 없으니 생긴 것과 속이 전혀 다르다. - P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