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진심 - 낀 세대라 불리는 이 시대 중년 이야기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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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 세대라 불리는 40~50대의 이야기다. 나 역시 이 나이 대에 속하며 직장 생활을 하는 터라 이 책에 관심이 갔다. 내 나이 또래는 부모에 대한 봉양과 자식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하며 늘어난 수명으로 인해 노후 대책도 잘 해야 놓아야 하는데, 현실상 그렇지 못한 편이다. 자녀들에게는 잘 누리고 산 세대라는 부러움과 원망을 받지만, 이런 삼중고에 놓여 있다는 것은 안다면 지금의 젊은 세대나 장년의 우리 세대나 어렵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 나름의 위로를 받고 앞으로의 생활을 어떻게 계획해야 할지 팁을 얻고 싶었다.

이 책은 장마다 낀 세대가 겪고 있는 문제점을 짚어주고 그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안을 해준다. 또한 장마다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현재의 상태와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나는 특히 직장 말고 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라는 부분이 아주 좋았다. 나는 그래도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 보니 정년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근래에 들어서 주위 사람들 중 정년이 지난 사람들을 보니 노년의 삶에 대해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막연한 느낌만 갖고 있었기에 이 책의 노년 설계에 대한 조언이 유용했다.

시간은 많아지고 소속감은 없어지는 노년에는 가족과 친구과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이 책은 가족이나 친구와 잘 지내는 방법도 알려준다. 그리고 폭넓은 교류를 위해 각종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나는 바깥 생활에 너무나 열심인 남편 덕분에 근래에서야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제 시작했는데, 나름대로 생의 활력이 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쉽게 읽으면서 노년의 인생 설계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꽤 많다. 이제 곧 정년 이후의 삶을 맞이할 우리 장년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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