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슈퍼히어로 뽑기맨 - 제7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37
우광훈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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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을 하다가 허리를 다쳐 재활 중인 가장에 대한 이야기다. 가장이 아프면 가정은 경제적인 타격을 받고 그로 인해 가족의 갈등도 생긴다. 이를 잘 해결하려면 가장이 힘을 잃지 않도록 가족의 응원도 필요하고 새로운 일의 모색이 필요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진서 아빠는 재활하는 동안 딸을 통해 '원피스'라는 일본 만화책에 빠지고 이 만화책의 등장인물들로 만든 인형이 들어있는 뽑기기계를 보게 되면서 뽑기에 매료된다. 나중에는 뽑기 자체를 인터넷으로 방송하는 시도도 하지만 뽑기를 하는 동안 만난 킹마트 사장님의 활약으로 중독수준에 이른 뽑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원피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뽑기를 소재로 한 것도 참신한다.

  이 책에서처럼 누군가 수렁에서 벗어나려면 도움의 줄이 필요하다. 진서 아빠에게 뽑기가 그런 역할을 했다. 누구든 힘들 때 자신을 일으켜 세워주는 것을 하나씩은 갖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잠시동안 자신을 잊고 몰입할 수 있는 취미 같은 것 말이다.

  나도 사느라고 바쁘다고 나의 즐거움은 모르는 채 살아왔는데 그런 걸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고. 우리 가정의 슈퍼히어로에게 감사를 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청소년들도 이 책을 계기로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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