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병의원 만점 세무
세무법인 택스홈앤아웃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년 전에 남편이 퇴직을 하고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힘들게 시작한 것이라 따로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내가 남편 일을 도왔는데, 지금은 남편이 열심히 한 덕에 직원을 몇 명 둘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내 남편처럼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고충은 사업 운영뿐 아니라 직원 관리와 세무 신고 등 전문가가 해주면 좋을 일들도 스스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소득은 그다지 많지 않으나 그렇다고 혼자서 일을 하기에는 어려워 직원을 두게 된다. 그렇게 직원을 몇 명 고용하다 보면 직원 관리도 해야 하는데 직원 관리에 대한 경험이 없다 보니 주먹구구식으로 하게 돼 일처리가 매끄럽지 않을 때도 있다. 세무신고 역시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세무신고야 말로 그 용어부터가 어려워 전문가가 아니면 도저히 처리하지 못할 일처럼 느껴졌다. 다행히도 우리는 세무신고는 주위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언제까지나 그럴 수는 없어 내가 따로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었다. 마침 이 때 이 책 <병의원 만점세무>를 보게 되었다. 비록 남편이 하는 일과는 관련이 없는 업종이지만 소규모 사업체 운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많을 것 같아서였다. 역시 기대한 대로 였다.

이 책은 병원의 개원준비에서부터 수입관리, 인건비 및 4대 보험, 비용관리, 병의원 관련 세금. 공동개원, 세무조사, 세테크의 8장에 걸쳐 병원의 개원 및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담아놓았는데, 모든 항목을 아주 꼼꼼하게 짚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테면 병원 개원 자금을 100% 자비로 할 것인지와 대출을 끼고 할 경우 이자와 세제 혜택을 비교해서 어떤 것이 나은지도 말해준다. 인건비 부분에서는 4대 보험처리 방법과 가급적 직원에게 세제 혜택을 주면서 봉급을 주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직원관리와 관련해서 고용주는 국민연금, 의료보험, 고용보험, 산업재해보상보험의 4대 보험 가입 및 퇴직연금 가입 등 직원복리를 위해 지급할 금액이 많은데, 그것을 현명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직원관리의 어려움은 고용뿐 아니라 퇴사할 때도 그렇다. 이럴 때 도움이 될 만한 방법도 소개한다.

또한 이 책은 세무 관리를 잘 해서 가급적 절세혜택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국민으로서 세금 납부는 당연한 일이지만 요즘같이 자영업자가 돈 벌기가 힘든 상황에서는 현명한 절세 전략도 필요하다. 우리는 아직도 절세에 필요한 서류들을 잘 몰라 꼼꼼히 챙기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가장 큰 목적이었는데, 비록 업종은 달랐지만 그 점에서는 큰 도움을 받았다.

이밖에도 이 책은 병원은 동업의 경우도 많아서 공동개원에 대한 이야기, 상속세 줄이는 방법, 목돈 마련 및 소득 공제나 세액공제 금융상품, 연말정산 방법 등 병의원을 위한 세무 정보뿐 아니라 현명한 경제생활에 유용한 자료가 많다. 따라서 어떤 업종이든 자영업을 시작하려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요즘 자영업을 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 책을 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