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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재밌어지는 진로의 정석 - 10대에 꼭 발견해야 하는 나의 꿈을 찾아서!
엄명종 지음 / 웅진웰북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 중고등학교에서는 진학 지도와 더불어 진로 지도에도 힘쓰고 있다. 그만큼 진로 설정이 진학 지도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하든 목표가 정해져 있으면 그 일에 집중하기가 쉽다. 그런 점에서도 이 책을 중학생들에게 일독하기를 권한다.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학교에서건 책에서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해 진로를 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다수 중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아직도 꿈이 없거나 구체화되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다. 그렇다 보니 학습 동기도 약해서 허송세월을 보내기 십상이다. 이런 책을 통해 자신을 파악하고 자신의 흥미를 찾는 작업들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꿈이 있더라도 자신의 적성이나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그저 꿈만 꾸는 경우에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자아 탐색 방법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내게도 중학생 아이가 있는데, 나름대로 흥미도 분명하고 적성도 있는데, 그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너무나 부족하다. 이 아이에게 읽히기 위해 이 책을 골랐는데 잘 한 것 같다. 읽기가 쉽고 이해하기 쉬운 글로 되어 있고, 워크북으로 여러 가지 자아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아이 스스로 자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엄마와 함께 하면 아이를 이해하기에도 좋을 것이다. 자신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페이지, 현재의 마음상태, 가치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진단자료가 수록돼 있다.
이 책은 진로 설정에서 나아가 꿈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공부법도 제시한다. 또한 국회의원 나경원, 여성 비행기 기장 홍수인, 변호사 손정혜, 의사 이충형, 뮤지컬 배우 이승연을 학생이 직접 만나 인터뷰한 것도 실었는데, 그것은 전문 직업인의 자세와 그 직업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공부를 제시하기에 아이들이 꿈을 설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아이들에게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하는 이런 페이지가 많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현재 직업의 가짓수는 1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 가운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몇 개일까? 어른들도 그런데, 하물며 아이들이 알고 있는 직업의 가짓수는 어떨까? 그런 만큼 아이들이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는 여러 직업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는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랍니다. 필요에 따라 시장을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절실히 바라면 그런 책들이 더 많이 출간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