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구달 : 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인생을 가꿔라 거장들의 시크릿 5
이붕 글, 권오현 그림 / 살림어린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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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 그녀의 일생에 대해 대충은 알고 있었다. 그녀가 동물학자로서뿐 아니라 환경운동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고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도 있어서 말이다. 그런데 도서관에서 보니 요즘 아이들이 제인 구달에 관한 책을 많이 빌려다 보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궁금해졌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제인 구달은 어려서부터 동물 관찰을 좋아했다. 그녀는 일곱 살 때 <둘리틀 박사 이야기>를 매우 감명 깊게 읽었고, 그 후로는 동물들과 함께 지내는 자신의 모습을 자주 상상했다고 한다. 나중에는 동생과 사촌들과 함께 악어 클럽이라는 자연 관찰 클럽을 만들어 동물도 관찰하고 할아버지의 온실에 박물관을 차려놓고 생물 관련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

그러나 가정형편이 어려웠기에 그녀는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대학에는 가지를 못한다. 그래도 그녀는 열심히 일했고 꿈을 잃지 않았다. 그 덕분인지 스물세 살에는 그녀가 그렇게 소원했던 케냐에 동물을 보러 갈 수 있게 되었고, 그녀의 인생을 바꿔 놓은 사람인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 박사를 만난다. 그리고 침팬지를 연구할 수 있게 기회를 갖게 된다.

비록 그녀는 동물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했던 사람은 아니었지만 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동물학 분야에서 하나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그녀는 1971년에는 콩고의 곰비국립공원에서 관찰했던 침팬지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간의 그늘에서>라는 책을 내고, 동물학회에서 정식 동물학자로서 인정을 받는다. 이후에는 동물 보호 및 환경 보존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세상은 네가 하고자 하는 대로 변한다’는 신념하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뿌리와 새싹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구를 지키기 위해 사람과 동물 사이에 지켜야 할 ‘생명 사랑 십계명’도 발표했다.

제인 구달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 보니, 꿈을 위해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비록 가정형편이 어려워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는 없었지만 꿈을 잃지 않았으며 그 꿈을 위해 항상 공부하고 있었다. ‘늘 깨어 있으라’는 성경 구절을 그녀의 삶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꿈을 향해 늘 깨어 있는다면 언제든지 꿈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받았다. 우리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아름다운 인생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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