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실험왕 20 - 바다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20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이창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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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재미있게 보면서 과학 실험에 대한 지식을 얻는 좋은 만화이다. 사실 아이가 만화에 너무 빠져 있어서 이제 만화책은 그만 사주고 싶지만 이 책의 내용이 워낙 좋은지라 이 책만은 예외로 하고 있다. 처음 나왔을 때보다 갈수록 실험키트의 수준이 시시해 지고 있다는 감이 다소 들긴 하지만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실험주제는 여전히 흥미롭다.

이번에 다루고 있는 실험주제는 ‘바다의 대결’이다. 조금 더 쉽게 말한다면 파도와 관련된 실험을 해야 하는 것이다. 전편들에서처럼 이 책에서는 전국실험대회에 나간 태양초와 이 책의 주인공인 강원소와 범우주가 다니고 있는 새벽초의 실험 대결이 펼쳐진다.

파도라는 실험 주제를 위해 태양초는 파도에 의한 해안선 침식 작용으로 생기는 해식 동굴과 해식 절벽이 생성 과정뿐 아니라 해안선의 변화를 보여주는 실험을 한다. 새벽초는 파도의 힘을 이용해서 발전기를 돌리는 파력발전소의 원리를 보여주는 실험을 하나 실패한다.

이 두 실험대결 외에 그동안 새벽초의 실험반을 이끌었던 가설 선생님의 실종을 또 하나의 이야기로 다룬다. 가설 선생님의 실종에는 태양초의 교장 선생님의 야비한 음모가 개입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는데, 그는 새벽초를 전국 실험대회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또 하나의 음모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벽초는 비록 실험반을 지도하던 가설 선생님은 안 계시지만 팀원들이 협심해 1차 실험대결에서 실패한 파력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이라는 실험의 문제점을 찾아내, 실험에 성공하게 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라 나도 보는데, 역시 재미있는 데다 정보량이 많아서 좋다.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에 대해서는 연구해야 할 것이 많다고 들었다. 우리 아이들이 그런 무궁한 자원에 대해 과학적인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미래를 위해서도 좋은 일일 게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 바다와 연관된 여러 가지 과학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그렇기 위해선 물론 정보 페이지를 꼼꼼히 읽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도 이 글을 통해 찰스 와이빌 톰슨이라는 과학자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는 영국의 해양학자로서 챌린저호라는 배를 타고 세계 해양 일주 탐험을 함으로써 근대 해양학의 기초를 마련한 과학자이라고 한다. 그는 <심해>라는 논문을 통해 심해 생물 및 심해 환경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렸다고 한다. 아무튼 이 책은 내가 적극 추천하는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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