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수사대 T.I.4 1 - 사건명 #001 미스터리 정원 타이거 수사대 시즌 1
토마스 브레치나 지음, 나오미 페아른 그림, 이동준 외 옮김 / 조선북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어린이 일간신문인 ‘소년 조선일보’에서 광고를 자주 본 책이라 몹시 궁금했던 터이다. 그런데 생각만큼은 재미있지 않았다. 가끔 책 페이지에 나오는 미니컴에 탐정키트로 제공되는 디코더를 대면 사건의 고비마다 제시된 물음의 답을 볼 수 있는 재미는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이 책을 썩 재미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주인공은 명탐정 에이미, 천재과학자 폴, 슈퍼맨 로크라 불리는 세 아이가 해결한다. 이 셋은 학교 친구들이자 타이거 수사대의 요원이며 비밀스런 사건을 푸는 전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타이거 수사대의 제4의 요원, 즉 마지막 요원은 바로 이 책을 읽는 ‘독자’라는 것. 그래서 책 안에는 요원 T.I.4의 프로필을 독자가 직접 적는 페이지가 있다.

이들이 풀 첫 번째 사건은 사무엘 볼러 선장이 남긴 지도를 보고 그곳이 어딘지 찾아내는 것. 다들 그 지도를 보고 보물섬을 연상하지만, 보물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곳이었다.

기대했던 대로 이들이 사건을 풀어가는 것을 방해하는 악당들이 등장해, 서로의 기지를 모아 잘 헤쳐 나간다. 전체적인 내용은 다른 탐정 소설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 책은 탐정 소설로 이야기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부연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책 뒤에는 'T.I.4 따라잡기'라고 해서 요원 소질이 있는지 테스트 하는 코너도 있고, 폴이 알려주는 탐정에게 필요한 장비 소개, 에이미 요원이 알려주는 비밀 글씨를 찾는 법과 나침반 대신 방향 손목시대로 방향 찾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슈퍼맨 루크는 실전 추리 문제를 제시해서 독자의 추리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다만, 이 책의 내용은 초등생이 보기에 적당한데, 등장인물들이 성숙한 아이들이어서 상상과 그림이 매치가 되지 않는 불편함이 다소 있긴 했다.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탐정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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