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 미래를 위한 자기발전 독서법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미래를 위한 자기발전 독서법’이라는 부제처럼 미래를 살찌게 하는 독서법이 소개돼 있는 책이다. ‘책만 많이 읽으면 되지 독서에 무슨 교육이 필요하담!’ 하는 생각을 가진 독자라면 이 책을 읽은 뒤에는 그 생각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는 ‘책 읽기 이렇게 하라’ 하면서 13가지 독서법을 조언해 준다. 2부에서는 읽어봤자 별 효용이 없는 ‘책 읽기, 이렇게 하면 안 된다’를 알려준다. 역시 13가지 방법이다. 3부에서는 많은 이들이 방법을 알고 싶어 하는 ‘지름길 독서, 입장을 바꿔보면 책 읽기가 쉬워진다’라고 해서 12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누구나가 책 읽기에서 얻고자 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을 설명해 준다. 이름하여 ’책 읽기, 그 속에 길이 있다‘는 제목 하에 12가지 방법을 안내한다.

   이런 여러 가지 독서법들을 저자의 생각 속에서 개념적으로 짜내서 적어놓은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여러 가지 책들을 소개하면서 독서법들을 안내하기 때문에 독서법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책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전부 50가지의 독서법을 알려주는데, 그것들 모두 귀담아 들을 만한 것들이지만, 나는 그 중에서도 ‘돈으로 책을 사지 말고 마음을 사라’, ‘책에게 정성을 주고 삶의 지혜를 받아내라’라는 항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정보의 홍수시대이다. 좋은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눈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런 눈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시간의 투자와 훈련이 필요하다. 어떤 일에든 선배들의 노하우가 있다면 따라가기 쉽다. 그런 정도로 생각 하면 좋을 책이다.

  요즘 책읽기에 관한 책들을 많이 보는데, 아주 많은 좋은 책 정보와 그런 책들에 대해 독자들이 가지는 다양한 생각들을 볼 수 있어 재미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독서교육이 필요하다. 학교에서도 독서교육을 많이 하고 있지만 틀에 박혀 있고 강제적이다 보니 자발적인 독서로까지는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 역시도, 독서 관련 책을 낸 저자들처럼 책을 읽고 감상을 적어 놓는 훈련을 많이 했더라면 책과 나와의 관계가 좀더 밀착되고 책에서 많은 것들을 찾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예전의 나의 독서를 볼 때 책을 그저 재미를 주는 도구로만 생각했던 것 같다. 내 예로 보건대 독서에도 반드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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