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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시대 보물찾기 1 ㅣ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1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2월
평점 :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면서 각국의 특별한 보물을 찾는 이야기를 소재로 각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던 보물찾기 시리즈가 이제는 우리 역사에 대해서도 살펴보게 되었다. 요즘 아이들이 특히 국사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더욱 더 사랑받는 책이 될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소재가 되는 보물은 연개소문의 칼 다섯 자루다. 고구려 말기의 대막리지로서 왕을 갈아치울 정도로 엄청난 권력을 장악했던 연개소문은 늘 칼 다섯 자루를 휴대했다고 한다. 그는 당나라를 위협할 정도로 대단한 장수였다고 한다.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경극에서도 연개소문이 칼을 찬 모습으로 등장한다고 한다. 물론 경극인 만큼 픽션이 가미되었긴 하지만.
아무튼 이 다섯 자루의 칼 중 한 자루를 도굴꾼이 찾아낸다. 그런데 이 칼 한 자루를 보물을 밀거래하는 자칭 ‘트레저 마스터’인 마크가 그에게서 사들인 뒤 나머지 네 자루를 찾기 위해 지구본 교수와 지팡이, 역시 마크와 같은 유물 밀거래 악당인 봉팔이 일당을 속여서 자기 집에 끌어들인다. 그들에게는 다섯 자루를 다 찾은 것처럼 이야기하고 진품인지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해 놓고는 도난 사건을 일으켜 나머지 네 자루를 도난당한 것처럼 꾸민다.
처음에 지팡이와 봉팔이 일당은 이것이 사실인 줄 믿지만 나중에는 실제로 발굴된 것은 칼 한 자루였고 나머지 네 자루는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과연 그 네 자루를 어디서 발견하게 될지 다음권이 기대된다.
이 책을 보니 그동안 내가 역사를 너무나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연개소문에 대해서도 대막리지였다는 것 정도만 알았는데 그가 당나라에게 위협적인 대단한 장수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가 칼을 다섯 자루나 소지하고 다녔다는 일화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재미있는데다가 고구려의 역사를 간단히 정리할 수 있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