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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자 초등 수학 기본서 6-2 - 2011
비유와상징 편집부 엮음 / 비상교육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아이가 지난 학기 동안 완자로 공부해 보더니 완자를 무척 마음에 들어한다. 2학기도 완자로 공부하겠단다. 1학기 초부터 매일 하루에 과목마다 세 장씩 문제를 풀고 있게 했는데, 이제 그것이 틀이 잡혀서 저녁마다 알아서 척척 문제도 풀어놓고 채점도 스스로 한다.
교과서가 바뀌면서 수학이 매우 어려워졌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더 어려지고 있어서 자기 학년의 과정을 마스터하지 않고는 다음 학년에 좋은 성적을 올리기가 무척 힘들어졌다. 그래서 수학은 무엇보다도 꾸준히 그리고 깊이있게 공부해야 한다.
그런데 다행히도 아이가 교재가 마음에 든다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 안심이다. 아이가 특히 마음에 들어 한 부분은 ‘활동학습 보면서 풀어보자’에 나온 ‘내 옆의 선생님’ 부분이다. 책에서 권장한대로 그 부분을 소리 내 읽어보면 완자샘이 옆에서 설명하는 것 같단다. 사실 부모인 나는 이 부분이 유치해 보여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이제 곧 중학생이 될 텐데, 언제까지 이렇게 세심한 배려를 한 문제집을 풀려야 하나 하는 회의가 들어서다. 하지만 아이가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다.
개념 설명에서 실력문제, 응용문제로 수준별 공부가 가능한 점도 좋다. 개념에 대한 상세한 설명 덕에 개념을 확실히 이해한 뒤 실력이나 응용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또 마음에 든 점은 단원평가와 실전 중간/기말 학력 평가를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것. 이름난 온라인 학습인 수박씨의 강의를 이렇게 맛볼 수 있다니, 좋은 기회다. 또, ‘정답친해’도 아이 혼자서 채점하고 오답을 체크할 수 있게 아주 상세하게 잘 돼 있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단원평가를 비롯한 시험대비 문제 부분이 별책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 기초력 다지기와 단원평가 문제는 해당 단원에 포함돼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이들이 챙겨할 문제집도 많은데 여러 권으로 나뉘니 간수하기가 쉽지 않다. 이왕이면 한 권으로 묶여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아이가 그야말로 완전히 혼자서 자습할 수 있는 학습서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아이 옆에 완자 선생님을 놓아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