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 - 스웨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2
엘사 베스코브 글 그림, 김상열 옮김 / 시공주니어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호기심 많은 아들이 있어 더욱 제목이 눈길을 끈 작품이다. 호기심이 많은 내 아들은 무엇이든 직접 만져보고 제 눈으로 봐야 한다. 그래서 어딜 가든 분주하다. 열심히 살펴보고 질문도 많다. 이런 아이가 기특할 때가 많지만 어떤 때는 짜증이 나기도 하고 지나친 호기심 때문에 간혹 다치기도 한다. 하지만 호기심 없는 사람보다도 세상을 더 많이 보고 알게 될 것 같다. 삶이 흥미롭기도 할 것 같고. 스릴 있는 삶이 되려면 그만큼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그러기에 용기 있는 자만이 도전한다고 하지 않은가?
이 책의 물고기도 호기심 때문에 위기를 맞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날쌘이’란 별명을 가진 꼬마 농어다. 이 꼬마 농어에게는 잉어 아저씨, 가자미 아줌마, 창꼬치 아저씨 등 친구가 많다. 가자미 아줌마는 호기심이 많아 무엇이든 냄새 맡기를 좋아하는 날쌘이에게 호기심이 많으면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사람을 ‘두 발로 걸어 다니는 무시무시한 커다란 개구리’라고 일러주면서 특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
호기심 많은 사람이 그런 말이 들리겠는가? 날쌘이가 특히 호기심을 갖는 대상은 바로 그 물에 낚식대를 드리우고 있는 사람이다. 가자미 아줌마의 충고에 무시하고 돌아 다니던 날쌘이는 결국 토마스라는 남자 얘에게 잡혀간다. 그
그 다음부터는 날쌘이 친구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날쌘이가 사람에게 잡혀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날쌘이의 친구들은 그를 구하기 위해 늙은 마법사 개구리를 찾아가 비법을 알아낸다. 이 친구들의 도움 덕에 날쌘이는 다시 물속으로 돌아오게 되고 토마스와 친구가 된다.
토마스는 물고기 친구들은 사귄 덕에 날마다 물에 와서 놀다보니 저절로 수영을 익히게 되는데, 토마스 가족들은 이 비밀을 모른다.
아무튼 무엇이든 적당하면 해가 되지 않는다. 호기심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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