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가 된 꼬마 팀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0
에드워드 아디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팀이 텅 빈 집을 발견하고 부모님을 찾아 다시 항해에 나선다는 이야기다. 팀 시리즈로 불리는 이 이야기의 앞 권에서는 바닷가에 살면서 항해의 꿈을 가지고 있던 팀이 너무나 선원이 되고 부모 몰래 배를 타고 떠난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그 후속편으로, 항해에서 집에 돌아온 팀이 이번에는 부모를 찾아 다시 항해에 나선다는 이야기다.

  부모님을 잃고 외톨이가 된 팀은 다행히도 친절한 어른들을 많이 만난다. 농가의 아주머니는 하룻밤을 재워 주었고, 아멜리아 제인호의 뱃사람들은 선원으로서 팀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었으며, 헤티 아주머니는 병에 걸린 팀을 보살펴 준다. 하지만 팀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도 있었다. 팀이 부모를 찾아 항구 도시에 잠시 내렸을 때 팀이 부모를 잃었다는 것을 눈치 채고는 미아보호소에 데려가려 했던 아주머니는 친절했지만 팀을 인격체로 존중하지 않았다. 이런 시련 속에서도 팀은 고양이를 구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부모님을 찾아 집으로 돌아온다.

  왠지 <엄마 찾아 삼만 리>를 연상시키는 이야기였다. 이 책은 <엄마 찾아 삼만 리>같은 장편 동화가 아니어서 주인공이 겪는 고생담이 생생하게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어린 나이에 부모 없이 세상일을 헤쳐 나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하지만 팀은 당당하게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이게 바로 작가 에드워드 아디존이 하고자 하는 말이다. 그는 극성스런 어린이들을 골칫덩이로 치부하지 않고 인격체로 존중한다. 아이들도 몸소 체험하고 겪어 봐야 부모님이 하시는 말의 참뜻도 깨닫고 자신의 잘못도 인정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에게는 이런  자기 체득의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이런 소중한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게 배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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