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넌 어느 별에 살고 있니?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41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우주에 관한 책인 줄 알았다. 표지에 행성 그림이 가득해서 말이다. 표지에 나온 이 책의 주인공 클라리스 빈의 옷에 잔뜩 붙은 빤짝이들도 별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책은 지구 환경에 관한 책이다. 횐경이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해준다. 환경은 자연을 말하는 것이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알려준다. 클라리스 빈에게는 커트라는 오빠가 있는데, 그는 환경에 무척 관심이 많다. 자기 집 앞에 있는 거리의 나무를 지역관청에서 베어날 계획이라고 지역신문에 보도되자 집 앞에 있는 나무 밑에 텐트를 치고 기거하면서 나무를 잘라내지 말라고 시위를 한다. 이 시위에는 커트의 가족과 친구, 동생인 클라리스의 친구들이 동참한다.
원래도 클라리스 네 가족은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 할아버지는 자연에 관한 방송 프로그램 시청을 즐겨하고, 엄마는 사람들이 길에 쓰레기 버리는 것을 참지 못할 정도로 적극적이며, 아빠는 환경운동을 직접 하지는 않지만 이들의 활동을 열성적으로 지지한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지구 환경을 살리자는 이야기다. ‘넌 어느 별에 살고 있니?’란 질문은 지구 환경 보호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을 힐난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넌 도대체 어느 별에서 살고 있기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에 무심한 것이냐?’ 하고 되묻는 말이다.
거창만 일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자기 집 앞에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 길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 고기를 덜 먹는 것 등이 우리가 지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내용 중 우스운 것은 클라리스의 아빠가 커트에 대해 하는 말이다. ‘제 방에서 일어나는 대파괴를 막을 행동 계획을 짜지 않는 게 유감이군.’ 이에 대해 엄마는 ‘그래도 무언가 행동과 관련된 일을 한다는 게 얼마나 대견해요’라며 칭찬한다.
재미있는 환경 동화다. 환경 오염이니 환경 보호니 같은 직접적인 표현 없이도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위의 클라리스 부모의 대화에서처럼 행동이 시급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