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아이세움 논술명작 19
나쓰메 소세키 지음, 이규민 옮김, 아이원커뮤니케이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는 명작선집에서 보게 되는 제목임에도 이름도, 작가도 전혀 아는 바가 없어서 보게 되었다.

  이 작품은 일본 근대문학의 대표 작가인 나쓰메 소세키가 1906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도련님’이라 불리는 주인공은 단순하고 무모한 성격으로 가는 곳마다 사건에 휩싸이곤 한다. 그런 성격 때문에 어려서부터 말썽쟁이라고 찍혀서 집안에서도 환대를 받지 못한다. 하지만 그 집에 있던 기요라는 할머니 가정부만이 전적으로 도련님의 편을 들어준다. 도련님의 모든 행동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뿐 아니라 도련님이 그런 일들에 휩싸이는 것은 도련님이 곧고 강직해서 그런 것이라고 언제나 위안을 해준다.

  이런 할머니 덕에 비교적 바르게 자란 도련님은 성인이 되어 도쿄에서 멀리 떨어진 바닷가 마을의 중학교 교사로 부임하게 된다. 하지만 속마음을 감출 줄 모르는 보니 성격이다 보니 학생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기도 교활한 동료들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게 되는 지경까지 가지만 도련님은 정의롭지 않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굳은 마음을 보여준다. 도련님의 타고난 의협심과 정의감은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데만 급급한 우리들에게 교훈을 준다.

  끝부분에 도련님이 수학교사인 산바람과의 의리 때문에 중학교를 그만두고 도쿄로 돌아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요즘 세상에 누가 의리 때문에 그리고 정의 때문에 직장을 박차고 나오겠는가?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 감상적인 생각으로 직장을 때려쳐”라고 말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마음 한 켠에는 호기롭게 바른말을 하고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에 대한 한탄과 거리낌이 남겠지만. 그래서 더욱 더 이렇게 정의와 원칙을 지키자는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 모양이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어려운 단어 풀이도 되어 있고 논술 공부에 도움이 되는 페이지도 있어 도움이 된다. 판타지나 요즘 세태를 보여주는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명작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런 작품들을 꾸준히 읽는 자세도 필요하다. 그렇기 하기에 수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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