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탐정
마이크 골드스미스 지음, 장석봉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과학 탐정>이라는 제목만 봐서는 추리동화가 떠오른다. 과학 지식이 충분한 탐정이 모든 사건들을 그 지식들을 활용해 해결하는 이야기가 기대된다. 물론 현재도 각종 범죄 수사에는 과학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그렇기에 어떤 과학 기술을 활용하는 탐정이 등장할지 몹시 설렌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스릴 있고 모험 있는 이야기가 들어 있는 탐정 동화가 아니라 과학 지식을 제공하는 과학 동화다.

  그럼에도 이 책에는 ‘진실을 추적하여 과학의 새 길을 열어 나간 과학 탐정들’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즉 이 책에서는 과학적 업적을 통해 인류의 삶의 방식을 바꾸어 놓은 과학자들을 ‘과학 탐정’이라고 표현했다. 오랫동안 자신의 이론을 뒷받침할 증거를 모으고 세상을 탐구했다는 점에서 과학자들 역시도 탐정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이렇게 모은 자료로써 이론을 확립하고 또 그 지식을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세상을 변화시켜 왔다.

  또한 이 책은 독자에게도 과학 탐정이 되기를 요구한다. ‘아! 어떻게 과학 지식도 없는 내가 과학 탐정이 될 수 있을까?’하고 의아스럽겠지만 이 책의 뒤표지를 보면 그것이 가능한 이유가 적혀 있다. 바로 이 책을 읽고 6가지의 탐구 활동(만나자, 배우자, 발견하자, 찾아보자, 조사해 보자, 알아보자)을 하게 되면 독자 역시도 과학 탐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는 과학의 역사를 탄생, 성장, 힘, 승리, 혁명, 새로운 세계로 시기를 구분해 해당 시기의 과학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해설과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과학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들과 그들이 주장한 이론에 대한 핵심적인 소개가 들어 있다. 피타고라스, 아리스토텔레스, 아르키메데스, 중국의 과학자 장형과 의학자인 아비센나 같은 고대의 과학자 및 철학자들과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뉴턴, 라부아지에, 제너, 다윈, 파스퇴르, 마리 퀴리 등의 근대 과학자들은 물론이고, 내가 모르는 현대 과학자들도 설명돼 있어서 매우 흥미롭다.

  대뜸 과학 이론을 공부시키기보다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써 과학 공부에 접근하게 하는 것이 아이의 흥미를 끌기에도 좋고 설명도 어렵지 않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다. 게다가 이 책은 편집도 여러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백과사전식이어고 사진과 그림이 크게 들어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과학 지식이 많지 않은 초등 저학년이나 중학년들도 얼마든지 소화할 수 있을 것이고, 과학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이다. 게다가 독후 활동으로 해 볼 수 있는 탐구활동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그저 책 읽기에만 머무르지 않고 좀 더 많은 학습 활동을 해볼 수 있게 한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인간의 삶의 방식을 바꾸어 놓은 위대한 과학자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과학 탐정이 돼 보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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