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무한도전한 거인 장영실 역사를 바꾼 인물.인물을 키운 역사 46
역사.인물 편찬 위원회 지음 / 역사디딤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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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책을 읽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은 모두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기 위함이다. 어차피 내가 선택하는 삶은 하나이기에 이런 매개체들을 통해 다른 삶을 체험하기 위해서이다. 그런 매개체들 중에서 특히 다른 사람의 삶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 위인에 대한 책이다. 위인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삶을 간접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성공적인 삶에서 여러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쯤이면 위인전에 관심을 갖는다. 그렇다 보니 요약판처럼 나오는 어린이용 위인 동화 전집들이 많이 시판되고 있다. 그러나 독서지도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위인전은 아이가 가치관을 형성하는 시기인 초등 4학년 때부터 읽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책의 내용도 초등 4학년 이상 정도가 읽으면 좋을 내용과 분량으로 되어 있다.

  조선시대 과학자였던 장영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조선 초의 역사적인 내용까지 아울러 다루기 때문에 역사에 대한 관심과 교과 공부가 시작되는 초등 중학년 이상은 되어야 관심도 갖게 될 것이고 이해하기도 좋을 것이다.

  나도 장영실이 관노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과학적인 천재성을 입증 받아 조선 세종 때에 활약한 사람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그가 부산 동래의 관노였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재주를 인정받아 중앙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관노가 되기 이전 그의 조상의 출신배경으로 인한 도움도 있었을 것 같다.

  과학을 중시하는 현대에서는 여러 과학적 업적을 남긴 장영실을 위대한 사람으로 여기지만 과학자들을 중인 신분으로 대우했던 조선시대에는 그를 그다지 대단하게 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그에 대한 기록이 드문 바 이 책에서도 장영실이 이룩한 업적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만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장영실 하면  떠오르는 자격루와 앙부일구 외에도 그가 활자 개발에도 참여했었고, 또 과학기구 개발을 위해 중국에도 다녀왔고 다른 과학자들과 협력했음도 알 수 있다. 이처럼 어떤 일이든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협력도 필요하고 배움도 게을리 할 수 없음도 깨닫게 해준다.

  위인 한 개인의 일대기처럼 서술하는 다른 위인동화와는 달리 이 책은 그 인물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을 함께 아우르고 있어서 일반 역사 이야기처럼 재미있게 읽으면서 해당 인물에 대해 보다 많은 지식을 얻게 해준다. 또한 책에 여러 역사 유물 사진과 간단한 설명이 실려 있어서 역사에 보다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책 크기도 작아서 휴대하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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