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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글쓰기 & 서술형 시험 만점공부법 - 전교 1등 아이를 만드는 ㅣ 만점 공부법
윤선희.정선임 지음 / 행복한나무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학교에서 일 년에 한 번이나 될까 하게 글짓기 숙제를 내주는 데도 그 숙제를 할 때마다 원고지를 앞에 두고 한숨만 쉬거나 연필을 돌리고 있는 아이를 보면 답답해서 화가 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글쓰기는 어른도 힘들어 하는 것이라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내용에 적당히 살을 붙이면 원고지 다섯 장 정도는 후딱 채울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간만 끌고 있는 아이를 보면 화가 난다.
이런 형편인데, 2012년부터는 초등학교 시험에서도 서술형 평가가 50% 이상 출제된다고 하니 더욱 걱정이다. 한창 많은 이들이 걱정했던 대입 논술이 문제가 아니다. 곧 치르게 될 학교 시험에서의 서술형 평가가 발등의 불이 되었다.
그러니 이런 글쓰기 지도서에 더욱 더 관심이 쏠린다. 진작부터 학교에서는 시험에 서술형 문제를 포함시켰지만 진정한 서술형 문제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일반적으로 채점하기 편한 단답형의 답을 요구하는 주관식 문제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서술형 평가의 비중도 높아지고 진짜 서술형 문제다운 문제가 출제될 모양이다.
이래저래 앞으로는 글쓰기 실력이 더 필요해졌다. 그런데 글쓰기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보통 고민이 아니다. 다른 과목들이야 어떻게 해서든 가르칠 수 있겠지만 글쓰기는 가르쳐서만 될 것도 아니고 가르치는 것 또한 어렵기 때문이다.
혹자는 많이 읽히다 보면 저절로 잘 쓰게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래서 가능하다면 얼마나 다행이겠는가? 독서가 매우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반드시 독서와 글쓰기를 병행하라고 조언한다. 그만큼 글쓰기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글쓰기 지도는 전문 논술 강사에게 맡겨야 할 것 같은데, 이 책은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엄마의 노력만으로도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힘이 난다. 이 책은 반드시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글쓰기를 강조한다. 엄마가 아이와 대화로 푸는 글쓰기를 통해 아이에게 글쓰기가 어렵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주면 아이는 글쓰기를 습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종국에는 주도적인 공부 습관까지도 갖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글쓰기 실력을 바탕으로 한 주요 과목별 노트 필기법도 알려준다. 글쓰기를 통해 이런 모든 능력들이 갖춰진다면 당연히 공부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글쓰기 책에 기대하는 글만 잘 쓰는 요령을 가르쳐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공부의 기본기술로써 활용할 수 있는 글쓰기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들이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글쓰기 교육을 담당한 전문가인 만큼 실질적이면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조언들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서술형 평가는 물론이고 대입 논술 대비도 충분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