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쉿! 북극곰도 모르는 이상기후의 비밀 ㅣ 과학 교과서 속 탑 시크릿 2
양지웅.최문애 지음, 끌레몽 그림 / 휴이넘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북극곰은 이제 환경 문제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대상이 되었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는 바람에 북극곰은 삶의 터전도 빼앗겼고 먹이인 물개를 사냥하기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많이 보도되어서 대형 빙산에서 떨어져 나온 빙하덩이에 홀로 몸을 실은 채 어찌할 바를 모르는 북극곰의 모습이 눈에 선할 것이다.
왜 이런 비극이 찾아오게 되었는가는 하도 여기저기에서 말하고 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하지만 이 물음에 대한 답 또한 대개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줄여야 한다’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 바로 그 대답이 이 책에 적혀 있다.
이 책이 속한 ‘과학 교과서 속 탑 시크릿’ 시리즈의 1권인 <쉿! 외계인도 모르는 우주의 비밀>에서 나온 영재초등학교 과학 영재반 아이들의 활약이 이 책에서도 펼쳐진다. 과학 책이지만 판타지 동화 형식이라 훨씬 재미있게 읽으면서 과학 상식을 얻을 수 있어 좋다.
이번 이야기의 시작은 영재초등학교 과학 영재반 아이들이 ‘남대서양에서 일어나지 않는 기상현상은?’이라는 시험 문제에 답으로 ‘허리케인’을 선택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아이들은 허리케인이 북대서양의 열대 지역에서만 일어난다고 분명히 알고 있는데 그 답이 틀렸다고 하자 교장 선생님을 찾아가서 설명을 요청한다.
교장 선생님은 몇 년 전까지는 허리케인이 남대서양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남대서양의 온도가 높아져 남대서양에서도 허리케인이 발생할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기후체험관에 다녀오라고 권한다.
기후체험관에 온 아이들은 엘 고어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환경 영화를 본 뒤 개구리 모양의 팻말이 달린 연구실에 들어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곳이 바로 다양한 기후 변화를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방이었던 것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집에 들어가서 모든 활동마다 탄소사용량을 측정 받게 된다. 아이들이 하는 활동마다 탄소량이 계산되고 그 정도에 따라 아이들은 그만큼의 탄소가 지구에 유발하는 온갖 기후 변화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아이들은 탄소량 때문에 사막에도 떨어지고 홍수도 겪고 빙하에도 갇히는 등 여러 험한 일들을 겪지만, 그런 체험을 통해 탄소량을 줄이는 것이 얼마나 시급한 일인지를 깨닫게 된다.
이 책을 보면 우리가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음을 잘 알 수 있다. 차를 덜 타고 스프레이를 덜 쓰는 것 정도가 아니라 훨씬 더 다양한 친환경적인 활동들이 행해져야 함을 배울 수 있다. 지구 온난화가 이산화탄소의 과잉배출이라는 하나의 원인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여러 환경 문제들이 맞물려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과 그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실천 방안들을 알려준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잘 맞춘 환경정보 종합서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