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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서 보물찾기 ㅣ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24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5월
평점 :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보물찾기 시리즈가 월드컵에 때를 맞춰 나왔다.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 관한 내용이므로 아이들이 더욱 더 관심을 갖고 보았다. 아프리카에 있는 국가들은 우리와는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고 개발도상국들이 많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의 관심권 밖에 있었다. 그런데 월드컵이라는 국제적인 행사 덕분에 아프리카 남단에 있던 남아공이 화제의 대상이 되었다.
역시 보물찾기 시리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남아공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역사, 문화, 전통부족, 경제, 야생동물, 세계 유산에 대해 알려준다.
만화 내용은 이렇다. 지팡이는 자타가 공인하는 축구 마니아이며 보물찾기 짱인 삼촌 지구본 박사와 함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유골이 발견된 곳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인근 스테르크폰테인 동굴에 연구차 온다. 이곳에서 지구본의 대학 동창인 게리를 만나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영화감독으로서 제19회 월드컵대회의 개막식 감독을 맡고 있었다.
게리는 개막식 때 ‘무지개의 나라’라는 남아공의 별명을 알맞은 상징물로서 커다란 레인보우 다이아몬드를 이용할 생각인데 그 다이아몬드의 소유주가 협조를 거절하고 있다면서 지구본에게 직접 그 다이아몬드를 찾아줄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지구본은 이를 거절하고 대신 지구본의 조수 이 조교와 지팡이가 나서게 된다.
이들이 무지개 빛 다이아몬드를 찾는 과정에서 남아공의 아픈 역사가 드러낸다. 남아공은 흑인과 백인, 컬러드, 인도인, 중국인 등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여러 인종이 어울려 살고 있어서 ‘무지개의 나라’라고 불린다. 하지만 1994년에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에 폐지되기 전까지는 아파르트헤이트라는 공식적인 법으로써 소수의 백인들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흑인과 유색 인종들을 차별하고 억압해 왔었다. 이 법 때문에 남아공은 국제적으로 비난받고 고립됐었다. 게리 감독이 찾는 레인보우 다이아몬드에는 바로 백인과 흑인의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아픈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또한 만화 내용을 통해 남아공이 세계 2위의 매장량을 자랑하는 다이아몬드 생산지라는 것과 줄루족, 부시먼족, 코사족, 은데벨레족, 소토족이라는 흑인 부족이 있다는 것도 알려준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은 코사족 출신이다.
남아공이 한결 가까워진 느낌이다. 월드컵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한층 그 나라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도 부부젤라 소리가 귀에 윙윙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