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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신뢰한다는 것 - 다 이유가 있을 거예요 ㅣ 초등학생이 꼭 만나야 할 민주사회 이야기 2
박혜원 지음, 송향란 그림 / 장수하늘소 / 2010년 7월
평점 :
관용이란 단어는 지금은 그리 많이 쓰이지 않는다. 그보다는 너그러움이나 용서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인다. 내가 어려울 때만 해도 관용이란 말을 많이 썼다. 오래 말에 듣게 된 관용이란 단어 때문에 더 눈길이 갔다.
관용과 신뢰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기 위해 인간이 갖추어야 할 인성이다. 이 책은 얇지만 10편의 짧은 이야기를 통해 이것이 얼마나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가치인지 알려준다.
세상에는 일도 참 많다. 그 많고 많은 일마다 어떤 사람이 관련 있느냐에 따라 그 일의 결과는 매우 달라진다.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이야기를 볼 때 관용은 지극히 힘든 일이며 매우 성숙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다. 나 같은 일반인들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내게 총을 겨눈 사람을 용서하고 나를 욕하는 사람을 높은 자리에 앉히고 나를 감옥에 가둔 사람들과 내 손자를 죽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가? 아마 절대로 그러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이 살 만하고 아름다울 수 있음을 이 책은 말한다.
책에는 신뢰에 관해서도 다섯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친구 간의 신뢰, 임금과 신하 간의 신뢰, 사장과 직원 간의 신뢰 등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다른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지 않는가? 그런데도 다른 사람을 믿는다는 것을 타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가졌기에 가능할 것이다. 나 아닌 다른 이에게도 관심을 가지며 그가 가진 능력을 바로 보려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여러 나라, 여러 시대의 것이 합해져 있다. 그만큼 관용과 신뢰라는 가치가 시대를 초월하고 장소에 국한되지 않는 소중한 가치이며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에는 10가지 중점 이야기 말고도 관련해서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이 참조 설명마다 들어있다. 아무튼 읽고 나면 마음이 고양되고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 좌표가 생길 것이다.